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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비즈니스로 하이증권 WM본부 재도약 발판 마련" 손창우 여의도센터장 "상품 라인업 차별화가 곧 경쟁력"

이돈섭 기자공개 2022-01-21 10:27:0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0: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초 하이투자증권 여의도WM센터장으로 부임한 손창우 센터장(사진)은 최근 타사 프라이빗뱅커(PB) 영입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하이투자증권 WM사업본부는 매년 꾸준히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는데, 도약을 위해선 VIP 유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센터장 부임 전 본사 근무 당시에는 타 증권사 VIP 채널을 담당하는 오프라인 지점을 통째로 인수하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연말연시 인사이동으로 작업을 마무리 짓지 못했지만 VIP 비즈니스가 WM사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은 지금도 변함없다.

지난 11일 여의도WM센터의 수장으로 부임한 그를 사무실에서 만났다. 손 센터장은 한 경제지에서 주최하는 투자대회에 직접 참여해 수상할 정도로 주식 매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펀드 매니저를 찾아 서울 곳곳을 누빌 정도로 학습 열정도 상당하다.

인터뷰를 위해 찾은 손 센터장의 사무실은 깔끔했다. 책상 앞에는 투자대회에서 입상해 받은 상패가 놓여 있었다. 단정하게 빗어 올린 헤어스타일에서 차분한 성격이 묻어나는 듯했다. 침착하게 뭐든지 잘할 것 같은 그에게도 센터장 부임은 다소 부담스러웠다.

그도 그럴 것이 여의도WM센터가 WM사업본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WM사업본부는 최근 몇년간 적자를 내고 있는데, 여의도WM센터는 1조5000억여원을 운용하며 리테일 고객을 끌어들이는 첨병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디그니티(Dignity)' 브랜드를 달고 새단장하면서 역할은 더 커졌다. 하이투자증권 지점과 DGB대구은행 지점을 합친 복합 센터로 VIP 대상 리테일 창구가 되겠다는 목표다. 여의도WM센터를 당초 목표에 맞게 안착시켜야 하는 의무가 생긴 것이다.

결국은 접점을 찾는 문제라고 운을 뗀 그는 "증권사와 은행 복합점포는 VIP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센터를 찾는 고객들은 본사 직원 소개를 받은 경우가 많다. 고객들의 투자상품 이해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손 센터장은 귀띔했다. 자연스럽게 상품 차별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증시부진 여파로 오프라인 지점을 찾는 고객 수도 많아진 상황. 손 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시작된 유동성 장세가 꺾여 증시가 횡보하면서 투자처를 물색하기 위해 많은 고객이 지점을 찾아오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투자는 하고 싶은데 상품 물색이 어려워지자 일부 고객들은 먼저 딜을 제안하기도 한단다. 손 센터장이 최근 만난 한 자산가는 서울 강남 지역 토지에 투자하는 상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손 센터장은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지점에서 직접 운용하는 랩도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는 유력 옵션 중 하나인데, 이 경우 고객 수요에 100% 맞춘 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트렌드에 대한 논의와 시장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게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외부에서 PB들도 영입한 만큼 내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라인업부터 은행 협업 극대화 방안까지 고민해야 할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특히 횡보하는 국내 시장에서 실적을 창출해야 하는 점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손 센터장은 "ESG 등과 같은 현재 트렌드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사모펀드를 선보이면서 고객 자산을 유치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라며 "당장은 공모주와 ESG, 메타버스 관련 주식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위주로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지점에서 영업한 경험도 있어 센터장 업무에 많은 격려를 받았다"며 "앞으로 하이투자증권 WM사업본부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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