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퀀텀점프 2022]'코스피 안착' 한컴라이프케어, 'ICT 안전플랫폼' 구축공모자금 활용, 소방·방산 등 분야 신사업 본격화

윤필호 기자공개 2022-01-28 07:45:21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올해를 기점으로 개인 안전장비 사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안전플랫폼' 신사업으로 확장을 가시화하고 있다. 그동안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그룹이 보유한 기술과 융복합을 꾸준히 진행해온 성과다. 특히 지난해 코스피 시장 상장에 성공하면서 현금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971년 설립한 한컴라이프케어는 오랜 기간 안전장비 분야에서 기술을 쌓으며 성장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 사업이 순항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연결 기준) 786억원 가운데 마스크 사업 비중은 16.54%로 집계됐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17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이후 기존 사업과 그룹의 ICT 기술 간 교집합을 만들기 위한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공모자금도 확보했다. 당시 37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는데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설비투자로 72억원을 배정했다. 기존 국방과 소방, 산업 시장에서 생활안전, 스마트시티 등 공공안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안전플랫폼 신사업은 크게 ‘소방안전 플랫폼’과 ‘드론 화재감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소방안전 플랫폼은 한컴그룹이 보유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임베디즈 소프트웨어(SW) 등의 기술에 지자체 CCTV 영상정보,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디지털 트윈 정보 등을 연계했다.

소방안전 플랫폼은 지난해 출시해 전주시와 시범사업을 완료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서울 동작구에서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가 보유한 드론 기술을 활용해 자동 화재감시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 실증 사업도 완료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산 부문에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해 훈련장비 과학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세계 3번째 신형 군용 방독면 기술을 보유 중이며, 주력 제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형 화학탐지장비 탐색개발 주관 업체로도 선정됐다. 현재 K5 신형 방독면, 신형 화학탐지장비, 화생방보호의 등 연구개발(R&D)과 방탄 원천기술 확보를 진행 중이다.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과학화 훈련장비 사업 규모는 85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64억원 규모의 교전훈련장비와 포병 전술사격 과학화 훈련장비를 공급했다. 예비군 교전훈련체계와 특전사 특수타격종합훈련장 등 42억원 규모의 사업도 진입할 예정이다. 육군 전투원의 개인전투체계 구성 장비인 ‘워리어 플랫폼’도 구축해 수익을 늘리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최근 57억원 규모 개인화기조준경 수주를 따냈다.

한편 자회사 한컴헬스케어를 통해 진단키트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최근 PCR 진단키트 5종의 국내허가와 임상시험 절차에 들어갔다. 연내 자체 브랜드를 확보해 출시할 예정이다. 유틸렉스 치료제와 연계한 동반진단, 차세대 체외진단키트도 개발해 라인업을 늘린다. 이후 MB 필터를 활용해 코로나19 보호복이나 수술용 가운 등 신규제품도 개발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