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체질 개선' 핸디소프트, 곳간 채우고 재도약 채비현금성 자산 459억, 클라우드 자회사 편입으로 사업영역 확대…작년 수주잔고 210억↑
신상윤 기자공개 2022-04-14 08:20:0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핸디소프트'가 2년째 흑자 경영에 성공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클라우드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은 가운데 5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은 든든한 뒷배가 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도 확보한 핸디소프트는 클라우드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코스닥 상장사 핸디소프트는 지난해(별도 기준)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5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37%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25% 개선된 3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는 일부 프로젝트의 수주가 지연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원가 절감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 확보에 성공해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뤘다. 앞서 2017~2019년 연속 적자 경영을 지속했던 것과 비교하면 체질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7.5%로 우량한 수준이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459억원에 달하는 등 곳간이 풍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자산총액의 6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여기엔 2019년 두 차례 유상증자로 조달했던 330억원이 포함돼 있다. 자금 여력이 충분한 만큼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할 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일부 투자가 이뤄지기도 했다. 핸디소프트는 클라우드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은 가운데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 지분 50%를 인수했다. 올해 초에 지분을 6.67% 추가 취득해 경영권까지 확보했다.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는 올해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돼 핸디소프트 외형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곳이다. 이를 기반으로 핸디소프트는 기존 그룹웨어 사업부문과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쌍두마차로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업무 환경이 클라우드로 진화하고 있고, 오피스 내 협업 툴인 그룹웨어 서비스 수요도 늘어 전망도 밝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수주잔고가 210억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올해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핸디소프트는 중장기적으론 데이터 시각화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메타버스 등 영역으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연초에는 조직 개편도 마쳤다. 이혁재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 대표가 핸디소프트 내 신설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을 맡아 성장 동력을 키워나간다. 기존 그룹웨어 사업부문은 최근 기록관리시스템 등 신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기록관리시스템은 이달 중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을 받아 이르면 조달청 등록 등으로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잔고가 올해 매출로 반영될 예정인 데다 인수한 메이븐클라우드서비스를 통해 사업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신규 사업인 클라우드 사업에 우선 집중을 하면서 기록관리시스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카카오의 변신, 브라이언을 지워라]'MZ' 부각된 박새롬 사외이사, AI 열풍 속 커지는 역할
- KDDF, 2기 체제 첫 인사 HLB제약 전복환 대표 영입
- 바이브컴퍼니, AI EXPO KOREA서 'AI 솔루션' 공개
- [Company Watch]'액면병합' 모비데이즈, 재무전략 재정비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열처리 장비사' 원준, 올해 전망 '맑음'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신진용 강원에너지 대표, 결과로 입증한 '젊은 리더십'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임종윤 사장, 주담대 돌려막기 '82만주' 담보 추가대출
- [현장 인 스토리]뉴로메카, 출하 전 96시간 몸푸는 협동로봇 본진 가보니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브릿지바이오, 창업주 엑시트설에 흔들 "사실 아니다"
- [조달전략 분석]그룹 자금 빨아들인 홍정혁 사장의 청사진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 [2024 건설부동산 포럼]"부실 PF 분산·유동성 지원책 필요, 세제 혜택도 해법"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개발 사업 본PF 전환 '첫발'
- [디벨로퍼 리포트]일레븐건설, 주춤했던 외형 성장 다시 '기지개'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
- 'NPL 눈독' 스타리츠,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