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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글로벌 출자, 아시아·중동 ‘톱 VC' 첫 도전장 AC벤처스·고비파트너스·쇼룩 지원 '눈길', 한국 스타트업 공략 본격화

양용비 기자공개 2022-05-02 10:00:3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09: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2022년 해외 벤처캐피탈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에 아시아와 중동의 톱티어 운용사가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동남아시아와 중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벤처캐피탈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22년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에 26개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국 지역에는 9개, 아시아는 13개, 기타는 4개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모태펀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미국 지역에 450억원, 아시아 지역에 300억원, 이 외 기타 지역에 250억원을 배정했다. 출자 대상은 국내법에 따른 조합이 아닌 역외펀드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과 글로벌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단계별 펀드를 지향한다.

위탁운용사(GP)는 글로벌 펀드 약정액 이상을 한국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펀드 약정액 이상 해외 출자자가 참여해야 한다. 주요 펀드 운용 정보도 한국벤처투자에 주기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신청 자격은 해외 운용사에게만 주어진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참여할 경우 해외 운용사와 공동 운용(Co-GP)을 조건으로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미국의 벤처캐피탈인 아티먼(Artiman)과 손잡고 출사표를 던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운용사는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 몰려 있다. 아시아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AC 벤처스(AC Ventures)의 경우 인도네시아 톱티어 벤처캐피탈로 평가받고 있다. 주로 인도네시아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핀테크 기업 '페이파즈(Payfazz)', 중고차 플랫폼 '카썸(Carsome)', 개인 간 대출(P2P) 회사 '코인웍스(Koinworks)',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M17' 등이 있다. 설립자인 아드리안 리는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포드대에서는 경영학과 교육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인도네시아의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같은 지역으로 출자사업에 도전한 고비파트너스(Gobi Partners)는 2002년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주로 플랫폼 스타트업을 초기단계부터 성장단계까지 지원하는 벤처펀드를 운용한다. 아시아 전역에 11개 사무소를 보유 중이다.

고비파트너스의 공동설립자인 토마스 차오는 말레이시아·중국계 미국인이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뉴욕과 홍콩의 메릴린치(Merrill Lynch), 알리바바 홍콩 엔터프리너스 펀드 등에서 근무한 투자은행(IB) 전문가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미국 등지에서 벤처캐피탈 및 펀드 관리, IB업무에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했다. 2013~2017년에는 중국 최고의 벤처캐피탈로 포브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기타 분야에 제안서를 낸 쇼룩(Shorooq)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벤처캐피탈이다.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 중동 지역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 활동을 펼친다. 지난해엔 한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하며 한국 스타트업 공략을 본격화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출자 사업에는 지난해 1, 2차 글로벌 출자사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안서가 제출됐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돋보이는 벤처캐피탈도 올해 첫 지원해 주목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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