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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실적 반등' 시몬느, 하이엔드로 고객다변화 노린다영업이익 53% 개선, 영업이익률 10%대 유지…상장재개 위해 올해 실적 중요

이상원 기자공개 2022-05-09 07:18:2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07: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해외 생산라인 정상화에 이어 전 세계 명품 소비가 살아난 결과다.

다만 주력인 북미시장의 소비 트랜드가 하이엔드 브랜드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 따라서 시몬느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몬느의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64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87억원, 598억원으로 각각 53.38%, 29.4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10.6%로 고점인 2016년 16.8% 대비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시몬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해외 공장이 셧다운되긴 했지만 재작년에 비해 회복했다"며 "전체적인 양은 계획보다 다소 줄었지만 보복소비로 인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클 코어스, 토리 버치 등 브랜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시몬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외에도 제품 디자인에서 소재 개발 및 생산까지 모두 담당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에도 탁월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마이클 코어스,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토리 버치 등 세계적인 '합리적인 명품(affordable luxury)'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약 10%의 시장 점유율로 글로벌 명품 가죽제품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몬느는 2019년만 해도 매출액 1조170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둔화로 실적이 급감했다. 전 세계 명품 소비가 줄어든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베트남 등 해외 주요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춘 결과다.

올해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회복하는 데 집중해 내년 상장 준비를 재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올해 실적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시몬느는 앞서 지난해 코스피 상장 준비 과정에서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일단 전반적인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베인&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명품시장은 전년 대비 28.6% 성장한 2830억 유로(약 377조원)로 V자 반등에 성공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올해는 3000억~3100억 유로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이어 2025년에는 3600억~3800억 유로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몬느가 북미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에서 합리적인 럭셔리 브랜드와 하이엔드 브랜드간의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우려된다. 실제 현지 소비 트랜드가 과거 합리적인 럭셔리 브랜드에서 유럽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몬느는 고객사를 하이엔드 브랜드로 다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 2001~2009년간 버버리, 지방시, 로에베, 셀린느 등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진입에는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기준 중국법인 청산을 완료하며 사업구조 재편도 마무리한 상태다. 2019년 매출부진을 겪던 중국 광저우 법인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중국 칭다오 법인을 청산했다.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 법인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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