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구주 매출 없는 모델솔루션, 최대 1600억 밸류100만주 모집해 총 639만주 상장…평균 할인율 적용 밸류 '1082억~1290억'
이상원 기자공개 2022-05-09 07:18:0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10: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자회사 모델솔루션이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로만 공모주를 구성한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대주주의 엑시트를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러한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신주로만 공모주를 구성했다. 예심청구서에 따르면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639만6700주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10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의 15.64%다. 이를 기발행 주식수에 대입하면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비중을 추산할 수 있다.
2021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의 기발행 주식수는 총 539만6700주로 모두 보통주다. 당초 53만6670주였지만 지난해 12월 주식 1주당 1.86주 비율의 무상증자에 이어 지난 1월 주식 1주당 10주 비율의 액면분할을 실시하며 주식수가 늘어났다.
이후 지분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모기업인 한국타이어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크레센도가 모네홀딩스를 통해 나머지 지분 25%를 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코너스톤브릿지1호를 포함한 총 3개의 펀드가 공동 컨소시엄(Co-GP)을 구성해 프리IPO에 참여했다. 그 결과 모네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4%를 약 194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감안하면 1주당 가격은 약 2만5677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총 상장 예정 주식 수를 대입하면 모델솔루션의 상장후 가치는 약 1642억원에 해당된다. 최근 6개월 이내 코스닥 상장 기업 평균 할인율 21.40~34.08%를 적용할 경우 1082억~129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소 가이드라인인 만큼 피어그룹에 따라 최종 기업가치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명테크원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모델솔루션은 목업 디자인 샘플의 도금 및 착색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대명테크원의 지분 49%를 2019년말 인수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업으로 편입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지분법손익으로 반영돼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0년말 기준 약 2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에는 약 1억원의 이익이 반영됐다.
모델솔루션은 2005년 설립돼 시작품제작, 금형 및 사출제작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IT기기 등의 시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약 400여 곳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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