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청담동에 고액자산가 전담센터 열었다 ‘APEX프라이빗클럽청담’ 오픈…부자 자산관리 '집중'
이민호 기자공개 2022-05-09 07:59:46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트리니티플레이스 빌딩 8층에 ‘APEX프라이빗클럽청담’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신영증권이 고액자산가 고객을 전담하는 별도의 센터를 서울 내에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영증권은 고액자산가 고객 자산관리 채널로는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APEX패밀리오피스를 2012년 4월 출범시켜 현재까지 가동하고 있다. 기존에 APEX패밀리오피스본부는 본사에서 다이렉트로 영업을 전개했으며 이외에 2018년 12월 개소한 APEX패밀리오피스부산에서 일부 지역 고객 대상으로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이번 APEX프라이빗클럽청담 설립은 신영증권의 오프라인 채널 재편 작업과도 일맥상통한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반포지점과 압구정지점을 대치센터로 통합하면서 서울 내 일반 영업점을 여의도 본사 영업부와 명동지점, 대치센터 등 3곳으로 줄였다. 이렇게 되면 강남권에 영업점이 1곳만 남게 된다. 이 때문에 이들 영업점이 보유하고 있던 고액자산가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별도의 오프라인 채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기존 반포·압구정·대치 영업점에서 거래하던 다수 고액자산가 고객을 APEX프라이빗클럽청담으로 유입시키면서 통합 관리하게 됐다. 여기에 본사에서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고객도 APEX프라이빗클럽청담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결국 APEX프라이빗클럽청담은 타깃 고객이 본사 패밀리오피스 고객과 강남권 고액자산가 고객으로 구성돼 본사 패밀리오피스와 일반 영업점의 중간 성격인 셈이다.
본사 APEX패밀리오피스본부 담당임원이었던 임동욱 이사를 대치센터장으로 부임시키면서 APEX프라이빗클럽청담 센터장을 겸직하게 한 것도 기존 패밀리오피스 고객에 대한 자산관리 업무의 연속성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강남권 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책임지게 된 셈이다. 임 이사는 APEX패밀리오피스본부 담당임원 이전에는 대치센터 PB, 명동지점 PB, 명동지점 담당임원을 거쳤다.
APEX프라이빗클럽청담에는 자산관리 전담인력인 PB가 19명 배치됐다. 여기에 세무와 법무, 부동산 등 관련 상담 전문인력이 분야별로 포진했다. 금융상품뿐 아니라 고액자산가 고객의 관심이 높은 분야의 전문인력을 센터에 상주시켜 복합적인 니즈를 센터 내에서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취지다.
최근 신영증권이 힘을 싣고 있는 신탁(패밀리헤리티지) 전담인력도 배치됐다. 주력 신탁상품인 유언대용신탁이나 증여안심신탁 등이 고액자산가 고객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상속과 증여 등 자산승계에 대응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thebell League Table]VC, 꽉 막힌 IPO 대신 장외 시장 회수로 '선회'
- [thebell League Table]VC 가용재원 10조 육박...벤처투자 불씨 살릴까
- [thebell League Table]펀드 대형화 지속...IMM인베스트, AUM 6조 시대 활짝
- [thebell League Table]'PE 회수' IMM인베스트 왕좌 수성...전체 40% 차지
- [thebell League Table]투자액 4조 육박 '최대 성적 경신', 투자 심리 위축 '무색'
- [thebell League Table]한파 닥친 회수 시장, PE 회수가 '웃풍' 막았다
- [thebell League Table]펀딩 3조, 역대 최고 성적…프리미어파트너스 7000억 PEF
- [thebell League Table]독주체제 IMM인베스트먼트, 굳건한 PEF 투자 '왕좌'
- NH증권, IPO 부서장 파격 인사 '80년대생 반란'
- '4인 파트너 유지' 스카이레이크, 12호 펀드 닻 올린다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신영운용 재도약의 조건]편중된 운용스타일 타개책 ‘외부수혈’ 필요성 대두
- [신영운용 재도약의 조건]‘기존고객 치중’ 반전 골든타임 발목잡혔나
- [신영운용 재도약의 조건]단종 라이선스 의존도 심화, 자산 다변화 ‘한계’
- [신영운용 재도약의 조건]공룡펀드의 ‘자승자박’…장기부진 독됐나
- [신영운용 재도약의 조건]‘영원한 전략은 없다’ 시장 변화 유연성 부재
- [신영운용 재도약의 조건]잘나가던 가치투자 본가의 ‘날개없는 추락’
- '1조' 펀드 등장에도…레포펀드는 '빙하기'
- 채권 집중 흥국운용, 인수금융펀드 ‘숨은 효자’
- PTR운용 ‘4차산업’ 비상장펀드 투자 성과 ‘쑥쑥’
- 한국증권 GWM, 해외 부동산 ‘공동투자’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