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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물류센터 투자 추진 온라인몰 출고 2배 목표, '프리미엄 대형가전' 늘려 마진 제고

문누리 기자공개 2022-05-10 08:04:4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9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 투자해 케파를 두 배가량 늘린다. 올 1분기 매출이 줄고 적자전환했지만 온라인 선전을 발판으로 플랫폼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연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출고건수를 월평균 17만5000건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2020년 출고 규모(9만5000건)의 두 배 수준이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해당 센터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직접적인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0년 연간 투자활동 현금흐름 2058억원 중 상당 금액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때 1차로 늘린 물류 케파는 9만5000건 수준이었다. 이는 2017년 6월 센터 신설 당시 출고건수(2만7000건)의 3.5배 규모다.

투자 영향 등으로 온라인 매출비중은 2019년 12%에서 2020년 15%, 2021년 19%로 각각 확대됐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 트래픽은 2016년 하루 26만명에서 2021년 107만명으로 31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 기준으로 봐도 온라인 부문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전체 매출은 1년 전보다 12% 줄어든 반면 온라인 매출은 같은 기간 11% 늘었다.

앞으로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강화로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상품 카테고리를 2020년 229만개에서 2021년 350만개로 늘리는 등 취급 상품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품목 종류도 가전과 같이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가구, 스포츠용품, 육아 및 주방용품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향후 '하이메이드' 등 자체브랜드(PB)와 홈인테리어 품목 등 카테고리 확장을 추진한다.

여기에 프리미엄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상품을 운영해 마진을 높인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일반가전의 객단가(83만원)보다 프리미엄가전의 객단가(232만원)이 280% 비싸다. 고급 TV와 4도어 냉장고, 대용량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이 해당된다.

애플 등 고급 브랜드의 공식 AS센터도 확대해 프리미엄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용도로 활용한다. 2020년 5개점이었던 롯데하이마트 애플 AS센터는 지난해 13개점으로 늘었다. 올해는 7곳을 추가해 총 20개점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부문은 투자를 통해 케파를 늘려 설치·배송 서비스를 차별화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및 PB 제품군도 늘려 상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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