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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I, 나스닥 상장사 '엑시큐어' 475만달러 투자 조작 이슈로 구조조정 등 진통, 비마약성 진통제 파이프라인 개발 지원

윤필호 기자공개 2022-05-11 09:03:4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0일 11: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BI는 나스닥 상장사 엑시큐어(Exicure)에 475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6.5%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CBI는 지난해 5월 미국 시애틀에 소재한 키네타(Kineta)에 지분 투자를 통해 국내 코스닥으로의 상장을 추진했다. 당시 투자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후 국내 바이오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며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다.

CBI는 키네타와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나스닥 바이오 상장사의 인수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엑시큐어도 키네타가 소개한 기업으로 지난 2월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2011년 설립한 엑시큐어는 핵산(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회사로 2018년에 나스닥에 상장했다. 핵산 화학, 신약 개발, 신경과학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연구원과 사업,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엑시큐어는 노스웨스턴대학 채드 머킨(Chad A. Mirkin) 교수의 연구에서 비롯된 구형 핵산(SNA) 독점 기술을 기반으로 신경질환, 종양 염증성 질환 및 기타 유전질환 핵산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엑시큐어의 독점적인 구형 핵산(SNA) 구조는 다른 핵산 치료제로 해결되지 않는 질환을 타겟으로 삼는다.

엑시큐어는 2019년말 애브비(당시 앨러간)과 2건의 탈모 치료제 공동개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센스 규모는 업프론트(upfront)를 포함해 총 7250만달러(한화 92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8월에는 입센(Ipsen)과 희귀 신경질환치료제 2건(헌팅톤병, 엔젤만증후군)에 대한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선스 규모는 업프론트를 포함해 전임상 완료시 2건 1000만달러(한화 127억원), IND 제출시 5000만달러(한화 635억원) 등 총 10억달러(한화 1조2700억원)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척수 소뇌변성증(FRIEDREICH’S ATAXIA) 치료제의 FDA 임상 1상을 추진 과정 중 전임상 데이터가 감사위원회 조사에서 전임상 중 효능 데이터 3건을 조작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에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면역항암제(AST-008, 임상1b/2상 중) 등 비용이 많이 드는 파이프라인을 정리했다.

CBI는 엑시큐어가 주가의 하락, 구조조정을 겪었지만 오히려 50% 이상 내부 구조조정으로 새롭게 시작할 기초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개발하고, 라이센싱 아웃된 4개 파이프라인을 백업할 계획이다.

엑시큐어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및 에빙워쓰(Abingworth)가 주요 주주로 있다. 특히 이사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에빙워쓰는 영국의 바이오텍 전문 벤처캐피탈(VC)로 운용자산(AUM)이 2조원 이상이고 칼라일 그룹이 대주주인 회사다. CBI와 동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CBI 관계자는 "엑시큐어는 글로벌 제약사로 2조원 이상의 라이선스 아웃 실적을 보유했고 파이프라인의 잠재 가치도 우수하다"며 "현재 시점이 탁월한 투자 기회로 보고 있으며 에빙워쓰와 공동 투자를 통해 엑시큐어를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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