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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스카이랩스, '웨어러블 의료기기' 경쟁력 키울까작년 매출 1억, 판로 확장·카카오헬스케어 MOU 기대감

심아란 기자공개 2022-05-13 09:08:15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0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랩스는 불규칙 맥파를 감지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출시한 업체다.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만큼 기업공개(IPO) 이전에 외형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원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판매 경로 다각화는 물론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스카이랩스는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를 열고 자금을 조달한 이후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2015년 설립 이후 투자 유치 누적 금액은 약 343억원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인 작년 5월에 시리즈B를 통해 225억원을 마련했다. 당시 프리 밸류는 약 703억원 정도로 책정됐다.

스카이랩스는 반지 형태의 심장 모니터링 기기인 '카트원(CART-I)'을 출시했다는 강점을 가진다. 이는 불규칙한 맥박으로 불편함을 겪는 심방세동 환자들을 타깃한 제품이다. 카트원을 착용한 환자의 생체 신호를 수집해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심방세동을 탐지하는 원리다.

분석 내용은 사용자와 의사 전용 웹 플랫폼으로 전송되므로 환자들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불규칙 맥파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카트원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와 유럽 의료기기 품목 허가 CE-MDD(Medical Devices Directive)를 획득하면서 상용화에 도달했다. 국내에서는 2020년 11월 종근당과 판권 계약을 맺으면서 그해 12월부터 종근당 유통망을 바탕으로 카트원 개인 판매(B2C)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독일 의료기기 유통 기업 타이탄 커머스 컨티넨탈 서비스와 유럽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카트원의 해외 판로를 확보했다.

다만 스카이랩스의 2021년 매출액은 1억2450억원을 기록 중이다. 판매관리비와 같은 지출 금액이 수익 규모를 압도해 8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과정에서 사업성도 면밀히 점검 받는 만큼 스카이랩스는 카트원의 시장성을 설득하는 게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스카이랩스는 작년 말 기존 카트원 제품에서 산소포화도 기능을 추가한 '카트원 플러스(CART-I plus)'를 새로 출시하고 올해 2월부터 종근당을 통해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스카이랩스 관계자는 "현재 IPO는 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카트원플러스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병원에 적용하는 등 판매 경로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달 카카오헬스케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성장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랩스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고 모바일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카트원플러스를 통해 생성된 환자의 건강 데이터(PGHD, Patients Generated Health Data)를 수집하고 분석해 국내외 만성질환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이병환 대표로 34.26%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 대표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LIG넥스원, 삼성전자 등에서 연구원 경력을 쌓은 이후 스카이랩스를 창업했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모루자산운용,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 중이다. 유통 파트너인 종근당은 전략적투자자로도 함께 하고 있다. 2020년에 25억원을 출자해 주식 보유 비율 5.9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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