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벤처기업부 승격' 대동금속, 20%대 매출 신장 '눈길' 2020년 25.53%, 2021년 20.88% 증가율 기록…수익성 개선은 과제

박상희 기자공개 2022-05-18 08:59:0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동그룹 계열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대동금속의 소속부가 중견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승격됐다. 벤처기업부 지정 요건 중 '2년 평균 매출성장률 20%'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최근 몇 년간 성장률이 좋았다는 의미다. 대동그룹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동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대동금속과 대동기어 등 총 3개의 상장사가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대동금속의 소속부가 중견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이번 변경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소속부 정기변경에 따른 것이다.

코스닥 소속부제는 기업규모, 재무상태, 경영성과 및 그 외 기술력 인정과 라이징스타 선정 이력 등을 반영해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로 지정하는 제도다.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순으로 등급이 높다.

가장 높은 우량기업부에 들어가려면 자기자본이 700억원을 넘거나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6개월 평균)이면서 자본잠식이 없어야 한다. 이뿐 아니라 3년 평균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5%, 순이익 30억원, 매출 500억원 이상이라는 요건에도 들어맞아야 한다.

벤처기업부도 우량기업부 못지않게 충족 요건이 까다롭다.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최근 6개월 평균)이면서 자본잠식이 없어야 한다. 동시에 최근 3개년 중 2개년 흑자를 기록해야 하며, 매출액 증가율이 2년 평균 20% 이상이어야 한다.



대동금속은 기업규모, 재무요건, 성장성, 시장건전성을 모두 충족했다. 또한 필수 선정 요건 중 하나인 R&D비율 5% 이상 요건을 만족해 이번 정기심사를 통해 벤처기업부로 소속이 변경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동그룹 관계자는 "대동금속은 그간 다른 요건은 충족했지만 매출액 증가율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최근 3년간 대동금속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이 요건을 충족시켜 벤처중기부로 승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금속 실적은 최근 몇 년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2019년 885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2020년 1111억원으로 증가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1343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 새 매출 규모가 460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25.53%, 20.88%로 2년 연속 20% 이상을 기록했다.

대동금속이 영위하는 사업부문은 크게 농기계부품과 자동차부품으로 구분된다. 대동금속의 성장을 이끈 건 자동차부품이다. 농기계부품 매출은 2020년 159억원에서 2021년 15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반해 자동차부품 매출은 같은 기간 726억원에서 961억원으로 32.36% 증가했다. 자동차부품부문 매출은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이같은 실적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38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올해 362억원으로 24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부품 매출이 2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7%가량을 차지했다. 농기계부문 매출은 9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선 향후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주물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대동금속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무엇보다 대동금속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2019년 33억원이던 대동금속의 영업이익은 2020년 20억원, 2021년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지만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점차 악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영업손익은 마이너스(-) 3473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원과 비교하면 적자전환했다. 대동금속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적자전환은 철강 등 원재료값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대동금속은 연간 7만5000톤의 주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주물 제품 생산업체다. 농기계용 주물 제품은 모기업인 대동과 계열사인 대동기어에 납품한다. 주물의 종합예술로 평가되는 자동차 엔진용 실린더 헤드류는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차그룹에 직접 납품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