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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스트먼트를 움직이는 사람들]'일당백 지원' 안살림 팔방미인 최희윤 차장②증권사 IB를 거친 프로, 안정적 ESG 도입 일등공신

이윤정 기자공개 2022-05-20 08:40:46

[편집자주]

1999년에 설립된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투자 역사의 산 증인이자 근간이 되는 창업투자회사다. 중견창투사로 내실을 다져왔던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7000억원을 넘으며 대형 창투사 대열에 합류했다.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키움인베스트먼트의 핵심 인력들 면면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안정와 도전을 추구하는 하우스다. 잘 하는 분야는 확실하게 그리고 잘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는 주저없이 도전한다.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은 기존 투자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새로운 영역을 도입할 수 있는 내부 지원 역량이 충분한다는 신뢰가 바탕이 될 때 이뤄진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의 현재와 미래, 투자와 도전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다져준 인물이 최희윤 경영지원본부 차장이다. 최 차장의 손 끝에서 키움인베스트먼트의 펀딩, 투자 그리고 회수 및 청산이 물 흐르듯 이뤄지고 있다.

◇대신증권IB 출신…일당백 관리로 키움인베스트먼트 살림 모두 챙겨

올해로 키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지 9년차를 맞는 최 차장은 증권회사 투자은행(IB) 출신이다. 대신증권 IB본부에서 ECM와 DCM업무를 맡았던 최 차장은 2014년 키움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키움인베스트먼트 관리본부는 책임자급 중심으로 실무진은 최 차장이 유일했다.

최 차장은 "증권사에서의 발행 업무와 성격도 완전히 다른데다 맨땅에 헤딩 하듯 실무를 다 챙겨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면서도 "지금 뒤돌아보면 낮은 연차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업무를 익힐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에서 최 차장이 일당백으로 통하는 이유기도하다.

최 차장은 키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고 2018년과 2019년을 가장 인상적인 해로 꼽았다.

2018년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완전한 턴어라운드를 한 해다. 최 차장은 2018년과 2019년에는 다른 회사로 이직한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회사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2018년 압도적인 회수 실적을 기록하면서 청산 총회에서 투자자(LP)들이 수고했다고 덕담을 건내던 장면이 강력하게 남아 있다"며 "이때 좋은 기운이 쭉 이어지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영펀드&ESG 도입 주도…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키움인베스트먼트人

최 차장은 키움인베스트먼트의 강점을 맨파워라고 주저없이 이야기 했다. 그는 "개개인의 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도전이 탁월한 조직"이라며 "항상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 중 하나가 '한영이노베이션펀드'라고 최 차장은 소개했다. 최 차장은 "해외 운용사(GP), 해외 출자자(LP)와 관련된 행정적인 업무들을 진행하는 과정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책임 심사역과 함께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의 도전이 현실화되고 성공하는데 관리본부의 협업이 컸다.

올해 초 키움인베스트먼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원칙을 도입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ESG를 도입한 곳이 많지 않다.

ESG 도입을 주도한 최 차장은 ESG 경영을 평가하는 지속가능발전소의 자문을 받아 모든 과정을 준비했다. 최 차장은 "아직 분기마다 보고를 받아야 하는 등 심사역들의 애로사항이 가장 많다"면서도 "도입 첫해라서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ESG를 도입하는 벤처캐피탈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작년말에는 거의 없었다"라며 "지속가능발전소의 자문을 받아 체크리스트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설정했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의 안정적인 ESG도입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른 벤처캐피탈은 물론 ESG 자문을 시작하는 법무법인에서까지 체크리스트를 공유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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