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대비하는 저축은행]OK저축은행, 올해도 부동산금융 키운다⑤모기지사업부 2개 부서로 확대 개편…상반기내 IB조직 신설 예정
이기욱 기자공개 2022-05-20 07:10:59
[편집자주]
저축은행 업계가 격변기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환경도 코로나19 이전으로 점차 돌아가는 중이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지난 2년동안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저축은행들 역시 엔데믹 시대에 맞는 경영·영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엔데믹 시대를 준비하는 저축은행 업계를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이 올해에도 부동산금융 영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업무 고도화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부동산금융 관련 부서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동시에 IB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부동산금융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나설 방침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소규모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CSR본부를 신설한 것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경영관리본부와 심사본부 산하 조직들은 기존 체계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리스크관리부, 금융소비자보호부 등 대표이사 직속 조직들도 동일하게 남아있다. 금리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영업본부 내 부서들은 일부 변화가 있었다. 기존 디지털센터TF팀이 소비자금융부문의 디지털센터영업부로 바뀌었으며 모기지사업부가 모기지사업 1부, 2부로 확대됐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부동산금융 부문이 올해에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말 기준 OK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은 2조4611억원으로 전년(1조7630억원) 대비 39.60% 늘어났다. 부동산 PF 대출이 7583억원에서 8938억원으로 17.87% 증가했고 건설업대출이 2509억원에서 4106억원으로 63.65% 늘어났다. 부동산업 대출은 7538억원에서 1조1567억원으로 53.45% 확대됐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해당 업무를 고도화하고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해 기존 모기지사업부를 2개부서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부동산금융 영업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수익다변화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은 올해 초 ‘2022년 경영목표·전략’을 마련하며 IB조직 신설을 1번 목표로 설정했다.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며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점차 성장 한계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되는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기업금융 영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OK저축은행은 두 번째 경영목표로 ‘조직개편을 통한 영업점 생산성 제고’를 내세우고 기업금융 영업 우수인력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대기업 대출 비중을 2020년 1.34%에서 지난해 1.56%를 높였으며 중소기업 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41.28%에서 44.89%로 늘렸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IB사업부를 신설할 예정”이라며 “우수인재 및 전문 인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금융공기관 수장, 검피아·모피아 대신 정치권 인사 '무게'
- [토스뱅크를 움직이는 사람들]홍민택 대표, 혁신과 포용의 챌린저뱅크 전도사
- [하우스 분석]'작지만 강한' 신영증권 IB, 존재감 커졌다
- 티웨이홀딩스, CCC등급 전락 위기 모면
-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취임 첫 인사는 '소폭'으로
- 적자 지속되지만…뱅크샐러드, '용돈'서비스 시작
- KB지주 '전략통' 김세민, KB증권 이사회 합류...그룹 비전 '공유'
- [Rating Watch]한온시스템, 불어나는 차입금…AA 등급 '위태'
- [금융지주사 해외 IR 분석]우리금융 외인 지분율 상승, '글로벌 큰손이 주도'
- [2022 정기 신용평가]'탄소중립시대' 포스코, 53조 투자 대응능력 '관전포인트'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하나캐피탈, 해외법인 영업 정상화 잰걸음
- 태광계열 저축은행 CEO 교체, 그룹 새 판짜기
- [엔데믹 시대 대비하는 저축은행]상상인저축은행, 디지털뱅킹으로 기업금융 부진 극복
- [엔데믹 시대 대비하는 저축은행]상상인저축은행, 그룹 편입 후 성장가도 질주
- [금융 人사이드]‘재무전문가’ 최광수, NH저축은행 첫 연임 대표 등극
- 커져가는 렌터카 시장, 장기렌트 탈세 논란 가중
- [엔데믹 시대 대비하는 저축은행]애큐온저축은행, 코로나19 수혜 ‘톡톡’…순익·자산 껑충
- [엔데믹 시대 대비하는 저축은행]애큐온저축은행, 또 지배구조 변화…커지는 불안정성
- 현대캐피탈, 현대차 출신 글로벌 전문가 영입
- [엔데믹 시대 대비하는 저축은행]다올저축은행, 기업금융 강화로 그룹 시너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