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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웨이퍼 '출하량 증가·가격 상승'에 1분기 날았다 분기 에비타 2000억 첫 돌파…SiC 사업도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

김혜란 기자공개 2022-05-23 10:27:3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0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웨이퍼(원판) 전문기업 SK실트론이 1분기 만에 에비타(EBITDA, 상각전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어섰다. 분기실적 기준 역대 최대 성적표다.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덕에 웨이퍼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본 것이다.

앞으로도 호재는 많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4년까지 실리콘(Si) 웨이퍼 출하량 성장세가 점쳐진다. 또 신사업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도 하반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해 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반도체 호황에 웨이퍼도 날았다

SK실트론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54억원, 1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1.5%, 이익은 무려 133% 성장했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웨이퍼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는 출하량 증가와 판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SEMI에 따르면 1분기 Si웨이퍼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3679만in²를 기록했고 평균판매단가(ASP)도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실질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에비타는 약 2192억원으로 추산된다. 작년 한 해 에비타는 6261억원이었다. 1분기 만에 작년 한 해의 35%의 에비타를 창출한 것이다. 단순 계산으로 연간 에비타 추정치는 8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원재료인 Si 웨이퍼뿐만 아니라 고온, 고전압에 강한 SiC 웨이퍼도 생산하고 있다.

Si 웨이퍼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마이크론, 인텔,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세계 웨이퍼 시장은 5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데 '대세'인 300mm(12인치) 웨이퍼 시장에서 SK실트론은 일본 신에츠화학과 섬코에 이어 3위로 글로벌 입지가 탄탄하다.

*단위:억원

◇SK실트론CSS,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

SiC 웨이퍼는 SK실트론의 손자회사인 미국 생산법인(SK실트론CSS)에서 생산해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제조업체들에 납품한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이 지분 100%를 가진 투자법인 SK실트론USA의 100% 자회사다.

다만 1분기 SK실트론USA는 126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이는 생산능력(CAPA, 캐파) 확장으로 비용 증가가 불가피했던 탓이다. SK실트론은 설비투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고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2공장도 짓고 있다.

SiC 웨이퍼의 경우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사가 미국 울프스피드(옛 크리)와 투식스(II-VI) 정도로 좁혀지는 만큼 선제적 투자로 시장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자동차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는 곳이라 앞으로 SK실트론USA의 연결재무제표상 매출과 이익 기여도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i 웨이퍼는 장당 70~100달러 수준인데 반해 SiC웨이퍼의 장당 단가는 1000달러 수준으로 약 10배 이상 높다"며 "올해 하반기 SiC 웨이퍼 양산이 본격화되면 SK실트론USA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SK실트론 분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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