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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매 지위 가진 멜론운용, '준공 전' 이천·여주 물류센터 판다 매각주관사 선정 착수…물류센터 거래 시장 활황 단면

김경태 기자공개 2022-05-18 08:22:1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08: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멜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가 물류센터 투자에서 발빠른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추진하고 있다. 물류센터 소유권이 아닌 향후 매입할 '선매 지위' 매각에 나섰다. 최근 물류센터 투자가 활황을 맞이한 점을 고려해 엑시트를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멜론자산운용은 최근 아직 준공 전인 물류센터의 선매 지위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상위권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지난주 금요일(1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부동산자문사들의 프레젠테이션(PT)은 이달 16일 오후 진행됐다. PT에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존스랑라살(JLL)코리아, 딜로이트안진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선매 지위는 경기도 이천과 여주에서 건축 중인 물류센터 2곳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시행사는 세일건설이며 아시아신탁이 수탁자로 운용하고 있다.

이천 물류센터는 대포동에 있다. 복합물류센터로 개발하고 있으며 연면적은 4만6974㎡(1만4209평)이다. 여주 물류센터는 가남읍 심석리에 있고 상온창고로 개발하고 있다. 연면적은 4만3218.26㎡(1만3074평)이다. 준공 예정은 올 8월이다.

멜론자산운용은 물류센터, 골프장 등 부동산과 관련된 투자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멜론에셋 제13호' 펀드를 통해 이천과 여주 물류센터 선매 지위를 매입했다. 펀드 조성 당시 BNK금융그룹의 투자를 받았다.

국내에서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준공 전 선매입은 종종 이뤄진다. 특히 물류센터의 경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도 다수의 준공 전 선매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멜론자산운용처럼 '선매 지위' 자체를 매각하는 것은 흔치 않다는 게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물류센터 거래 시장의 활황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딜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멜론자산운용은 이천과 여주 물류센터 2곳에 대한 선매 지위를 1400억원에 사들였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최소 1800억~1900억원의 거래금액을 전망하고 있다. 멜론자산운용은 권리를 매각하는 것만으로도 수백억원의 차익을 벌 수 있는 셈이라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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