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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DB손보, '10년만' 최저 합산비율에 수익성 급등손해율·사업비율 두 마리 토끼…관리역량 강화에 두드러진 고수익 기조

이은솔 기자공개 2022-05-19 08:15:4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손해보험이 손해율과 사업비율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보험 영업 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 외부 효과와 사업비 절감 등의 내부 노력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2022년 1분기 28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순익 1900억원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보험사의 매출인 원수보험료는 같은 기간 3조6400억원에서 3조8750억원으로 6.4% 증가했다.

순익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보험손익의 개선이다. DB손보는 지난해 1분기 보험영업에서는 97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77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얻었다. 보험영업에서만 1250억원의 순익 개선 효과가 발생하면서 전체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발생손해액이 증가했지만 그동안 유입된 보험료 증가세가 더 컸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경과보험료를 지출한 손해액으로 나눈 값이다. D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손해액은 2조8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7200억원보다 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경과보험료는 3조3200억원에서 6조550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다른 대형 손해보험사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의 수혜를 입었다. 올해 초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면서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2%까지 하락했다.

반면 업계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혔던 백내장 실손보험의 영향도 크게 입지 않았다. DB손보의 위험손해뉼은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크게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80%대로 진입했다. 경쟁사인 현대해상과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이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이 급증하며 장기보험 손해율 안정에 고충을 겪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사업비율도 큰 폭으로 절감됐다. DB손해보험의 사업비율은 지난해 1분기 21.1%에서 올해 1분기 기준 18.8%로 2.3% 줄어들었다. 자동차나 일반보험은 소폭 상승했으나 장기보험손해율이 3.7% 절감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대면영업 위축과 신규 보험 판매 감소로 사업비 지출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DB손해보험의 합산비율은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은 보험사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산한 수치다. 합산비율이 100%보다 낮으면 상품판매시 보험사가 흑자를 입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DB손보의 합산비율은 지난 수년간 매분기 100%보다 높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99.2%로 안정됐다. 이는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나 사업비율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효율성 지표 관리역량을 바탕으로 고수익 창출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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