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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 올해 벤처·사모 출자 안한다 이성영 CIO 부임 후 운용계획 전면 수정, 첫 출자는 부동산리츠

이윤정 기자공개 2022-05-24 08:26:0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올해 국내 벤처펀드 및 사모투자펀드에 출자를 진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초 이성영 자산운용본부장(CIO)이 새로 부임한 이후 운용 전략이 조정되면서 예정돼 있던 벤처 및 사모 투자 대신 부동산 리츠 투자가 우선 배치됐다.

20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대체투자 부문 첫 출자사업인 부동산 리츠에 대한 위탁 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해 이달 안으로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 동안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대체투자 부문 첫 출자사업으로 벤처 및 사모 출자를 진행 해 왔다. 지난 2021년에도 1월에 운용사 선정 공고를 개시했다. 그리고 작년 말에도 2022년에 대한 출자 계획 수립에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벤처 및 사모투자를 상반기 출자 사업에 포함시켰다.

작년 하반기 연기금 및 공제회의 벤처·사모투자 운용사(GP) 자리를 확보한 기관투자자들은 매칭 자금 확보를 위해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운용 자금이 4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큰 손인데다 매년 정기적으로 출자를 진행해 국내 사모투자시장에서 주요 출자자(LP)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벤처 및 사모투자 펀드에 대한 출자를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벤처 및 사모투자펀드에 대한 위탁운용사 선정작업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하반기에도 아직 계획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사실상 올해 벤처 및 사모투자에 대한 출자가 없는 셈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최근 주식시장 급락으로 운용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되자 일단 시장 상황을 시켜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동산리츠펀드를 우선 선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자산운용본부장 교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 이위환 자산운용본부장이 IBK투자증권으로 이직하자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성영 전 신협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을 신임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 CIO는 신협에서 2009년 우리종합금융이 조성한 부동산 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해 AIG빌딩 인수 투자 건을 이끌기도 했다. 대체투자 가운데 부동산 투자를 주로 진행했던 이 CIO 이력다운 결정이란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운용전략이 순전히 해당 기관의 고유권한이지만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벤처 및 사무투자 업계 주요 출자자로 예측 가능한 출자 계획을 거둔것은 아쉽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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