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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윌비에스앤티 인수에 500억 투자 ‘저울질’ 후순위 출자 검토, 에퀴티 1000억 중 절반 담당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22-05-24 08:17:5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07: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윌비에스엔티 인수전에 등판한 한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조성할 펀드에 500억원을 출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수 측은 총 거래금액 중 지분(에퀴티·Equity)으로 1000억원 가량을 마련할 계획이라 한라그룹이 최대 투자자가 되는 셈이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은 지난달 말 윌비에스엔티 인수 우협으로 선정된 뒤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사(Co-GP)로 합류했고 이번주부터 실사에 동참하고 있다.

윌비에스엔티 인수금액은 약 19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인수 측은 이 중 1000억원은 에퀴티로, 나머지 9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키움캐피탈의 자금,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블라인드펀드와 새로 만들 프로젝트펀드 자금 등이 에쿼티 대금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한 한라그룹이 실탄을 투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거래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한라그룹은 후순위 출자자로서 거래에 참여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투자금액은 약 500억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라그룹의 주요 계열사로는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 자동차부품사 만도, 건설사 한라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윌비에스엔티 인수에 자금을 투입할 계열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측이 거래대금 중 1000억원을 에퀴티로 마련하는 만큼 한라그룹이 500억원을 출자하면 최대 투자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한라그룹은 최근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비롯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윌비에스엔티가 반도체 분야 강소기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윌비에스엔티는 반도체 제조장치에 사용되는 리테이너링과 디스플레이용 부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은 646억원으로 전년보다 2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4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으로 각각 51.2%, 61.5% 늘었다. 상각 전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4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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