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플레이그램에 '한컴MDS' 매각 한컴인텔리전스 등 11개 자회사 포함, 양도가액 1050억원
윤필호 기자공개 2022-05-20 16:31:4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계열사 '한컴MDS'를 '플레이그램'에 매각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한컴은 임베디드 솔루션 기업 한컴MDS를 비롯해 한컴인텔리전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텔라딘, 스탠스, 해외 법인 등 11개 자회사를 포함한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플레이그램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도가액은 1050억원으로 최종 양도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진행한 한컴MDS 매각 예비 입찰에서 10여개 기업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한컴은 인수 경쟁 끝에 플레이그램을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했다.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지 7년 만에 한컴MDS를 매각하게 됐다.
플레이그램은 빗썸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재욱 대표가 인수한 유가증권 상장사다. 김 대표는 한컴MDS의 기존 사업에 대한 독립적인 경영과 함께 고용승계를 보장한 유일한 매수자다.
한컴MDS의 경영진은 김재욱 대표와 함께 디지털트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G 기반 서비스 등 자체 강점에 집중하는 성장 로드맵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컴은 지난해 김연수 대표의 취임 이후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전략 기조를 중심으로 글로벌 SaaS(Software-as-a-Service) 시장 진출, 데이터 사업 강화,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컴은 오는 25일 민간기업 최초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위성 발사를 통해 군집위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한컴MDS 매각대금도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투자 및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컴은 전자계약, 전자결재 등 클라우드 기반 가입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만 기업 KDAN과 싱가폴 홀딩스 설립을 통해 글로벌 SaaS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SaaS 사업도 하반기에는 가시화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김권 셀비온 대표"경쟁약 넘는 효능, 품목허가 꿈 도전"
- [Policy Radar]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 유럽, 비용·경쟁 판이 바뀐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자본잠식 벗어났지만 결손금 두 배 늘었다
- [한국투자캐피탈]6년 만에 사내이사 신규 선임…사내이사 2인 체제로
- [이사회 분석]OSB저축, 장찬 신임 대표 이사회 '재정비'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갈 길 바쁜 농협은행…캄보디아 법인 '역성장'
- [이사회 모니터]BNP파리바-신한금융 합작경영 상징 '이사회 쿼터'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IFRS17' 도입에도 자본 우려 못 지웠다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상상인계열, 유동성 '최상위권'…관건은 건전성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