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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최대 2500억원 밸류로 IPO 도전 세번에 걸친 시장위 끝에 예심 승인…신약개발사 상장 분위기 반전 여부 주목

홍숙 기자공개 2022-05-24 09:57:5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09: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의약품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앞서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지만 세번의 걸친 시장위원회 심사 문턱을 넘었다.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는 2500억원대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최근 신약개발 회사들이 잇달아 코스닥 상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이프릴바이오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주목된다.

23일 코스닥 시장위원회는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결정했다. 앞서 3월 31일 상장위원회가 미승인 판정을 내렸으며 이후 시장위원회는 세 차례 심의를 거쳤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시장위원회가 상장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꾼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동안 상장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들은 대부분 자진 철회를 선택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 입성을 준비한다. 작년 11월 2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약 7개월 만에 심사 승인을 통보 받았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융위원회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 일정을 개시할 전망이다. 상장예비심사 효력은 6개월간 유지된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1084만5229주다. 상장 예심 청구서에는 희망 공모가를 2만~2만3000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이를 고려한 상장 밸류는 공모가 상단 기준 2500억원대이다. 작년 8월 완료한 시리즈C 프리 밸류는 1750억원이다. 공모 규모는 324억∼373억원으로 예정돼 있다. 신고서상 변동 가능성은 있다.


에이프릴의 공모가가 청구서 밴드 기준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최근 3년 사이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기업 평균 밸류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 사이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은 39개사(스팩 제외)다. 이 가운데 신약 개발사는 1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상장 밸류는 3519억원이다. 17곳 신약개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으로 IPO를 완주한 업체는 네오이뮨텍(7379억원)이다. 가장 낮은 몸값으로는 에스씨엠생명과학(1875억원)이다. 에이프릴바이오와 유사한 바이오 기업으로는 에이비온(2592억원), 고바이오랩(2312억원), 박셀바이오(2257억원), 티움바이오(2783억원), 올리패스(2775억원) 등이 있다.

지난해부터 줄곧 바이오 섹터 주가가 부진한 점으로 인해 회사는 비교적 낮은 밸류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월 8600억원대 밸류로 유니콘 특례 상장에 나선 보로노이는 상장 밸류를 5814억원대로 낮춰 코스닥 입성에 재도전한다.

시장 관계자는 "에이프릴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이 된다면 최근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다소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정 밸류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년에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단일클론 항체절편 지속형 플랫폼 'SAFA'가 핵심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총 7가지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이 가장 진전된 프로젝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이 손꼽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으며 작년 10월에는 해외 기술이전에도 성공했다. 덴마크 소재 바이오텍 룬드벡이 4억4800만달러(5370억원)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사들였다. 선급금으로 1600만달러(약 190억원), 임상물질공급 비용 362만달러(45억원)를 에이프릴바이오에 지급했다.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차상훈 대표가 회사 경영을 이끌고 있다. 최대주주는 차상훈 대표로 24.1%의 지분율(예심 청구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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