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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줌人]DS네트웍스 시행 이끌 '대우맨' 김창환 대표 내정자장기간 사업 인연, 대형사 CFO 이력 강점…투자부문 수장과 역할 분리

신민규 기자공개 2022-05-25 07:38:0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11: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인적분할을 완료한 DS네트웍스가 새 수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행부문과 투자부문에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에 조직개편을 거쳐 상장 진용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시행부문 수장으로 낙점된 인물이 김창환 전 대우건설 전무다. 김 신임 대표 내정자는 6월부터 DS네트웍스의 시행부문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투자부문은 아직 정재환 회장이 맡고 있긴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외부인사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핵심 사업부문 수장으로 대우맨을 앉힌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정 회장은 수년간 대우건설과 돈독한 사업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매물로 나온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중흥그룹과 막판까지 경합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최종 인수가 좌절되긴 했지만 내부 임원급 인사와 꾸준히 교류해오면서 적임자를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

DS네트웍스가 디벨로퍼 시장에 진출한 시기는 1992년, 대형사업에 뛰어든 것은 2001년 무렵이다. 이 시기를 전후로 대우건설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대구침산동대우아파트, 인천 당하동, 김해장유 2차(3-11블럭) 등 대우건설과 초기사업을 많이 진행하면서 번창할 수 있었다.

이후 마곡, 송도, 청라, 루원시티 등 전문가들이 사업성을 의심하던 지역에 과감하게 첫 깃발을 꽂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2019년에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1조원 규모의 CJ제일제당 부지 본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신임 대표의 이력을 감안하면 DS네트웍스와 직간접적인 접점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대우건설에 공채 입사했다. 대우건설에서 경영진단실장, RM실장, 건축·주택사업본부장을 거쳐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 올랐다. KDB인베스트먼트가 내세운 정항기 CFO가 자리를 맡기 전까지 건설 재무를 총괄했다는 점에서 정통 대우맨으로 꼽힌다.

DS네트웍스는 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금융투자부문과 시행부문으로 조직을 나눴다. 이 가운데 시행부문이 내년 상장 대상이다. 디벨로퍼 본업이자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곳이라는 점에서 그룹 내 가장 중요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시행부문에서의 신사업 개척과 함께 금리인상기 조단위 개발부지에 대한 리스크 관리 등이 전반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 대표의 경우 대규모 조직 CFO 경험과 함께 신사업본부를 맡기도 했다는 점에서 DS네트웍스가 찾던 적임자로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신사업본부장으로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아스트로엑스(AstroX)와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휴맥스EV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향후 DS네트웍스 금융투자부문과 합을 맞춰 전문 디벨로퍼 그룹으로 키우는 미션이 부여될 전망이다. 금융투자부문 수장은 정재환 회장인데 중장기적으로 신임 대표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DS네트웍스 투자부문의 경우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으로 일련의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스마트팜 기업으로 알려진 그린랩스에 200억원을 투자한 이후 마스턴투자운용에도 비슷한 규모인 180억원을 투자했다. 마스턴투자운용 해외법인인 마스턴아메리카 지분 인수에도 참여했다.

DS네트웍스는 1981년 정재환 회장의 부친이 설립한 대승실업이 모체다. 디벨로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0년 전후 정 회장이 나서면서부터다. 2018년 매출 1조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조단위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등 물리적인 준비 절차를 거쳐 2023년 하반기 시행부문의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할 당시 기업가치 1조7000억원을 제시받았다. 실제 상장까지 시간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시점에 2조원대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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