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김명환 BNH인베 대표 "고수익 유혹 경계로 리스크 최소화"초기 기업 분산 투자 '꾸준한 성과' 비결…시장 위축 '일시적' 판단
김진현 기자공개 2022-05-27 10:27:2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5일 13: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대주 발굴에 집중하는 하우스다. BNH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김명환 대표(사진)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다며 특정 섹터에 대한 치우침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2015년 출범한 BNH인베스트먼트는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단기에 안착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엔에이치-CJ바이오 헬스케어 투자조합(IRR 50%)', '더블유에프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조합(IRR 115.7%)', '에이치에프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조합(IRR 29.9%)' 등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하며 자신들의 성과를 뽐냈다.

김 대표는 "회사의 포트폴리오 범위가 넓은 편이다"며 "신약 개발과 같은 특정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밸류에이션 수준이 높게 형성되지 않은 초기 기업 위주로 투자한다. 최근의 바이오 시장에 대한 투심 위축도 우량 초기기업을 좀 더 좋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4~5년 뒤를 보고 투자한다면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 의지는 여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회수 시장도 다시 활성화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고령화로 인해 각국의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등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배경이 있기 때문에 시장 위축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 보는 시각이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진단 및 치료 솔루션 수요가 늘면서 시장이 확장돼 때문에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국가 차원에서 보더라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미래 성장 미래 성장을 이끌 몇 안되는 사업 분야 중 하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2021년 사장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효자 산업이다"며 "지난 10년간 청산된 벤처펀드 업종별 수익배수 통계를 봐도 매년 상위 3위 안에 포진한 유일한 업종이 바이오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대기업을 필두로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에 힘을 싣고 있는 점도 장기 성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의 바이오 회수 시장 위축은 결국 검증에 실패한 일부 종목으로 인한 단기적 영향으로 봤다.
그는 "벤처캐피탈이 개별 기업 투자를 잘 해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엑시트 리스크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시장 호황기에 고수익을 줄 수 있는 특정 분야 투자 유혹을 떨치고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운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초기 기업 위주로 다양한 투자 대상 기업을 살펴보며 투자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회수 시장 위축에 대한 고민은 시리즈C 이후 기업에 투자를 했던 케이스가 대부분인데 BNH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 투자 기업 비중이 높아 회수 시장 밸류가 조정을 받더라도 성과에 대한 고민이 덜 한 편이다.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해선 비용 통제를 통해 최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놓을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중장기적으로 회수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비용 절감을 주문한 셈이다. 신규 펀딩 뿐 아니라 외부 보증 기관을 연결해 투자 매칭 유치도 적극 권유할 예정이다.
그는 "신규 기업 발굴도 중요하지만 기존 투자 기업의 생존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려운 시장 환경에 맞춰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버팀목 역할을 할 생각이다"며 "비용을 절감하고 생존을 할 수 있는 체제 전환을 적극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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