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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mRNA 기반 'CAR-T 치료제' 개발 추진 이화여대·신시내티대학 공동연구, 생산 효율성 향상 기대

홍숙 기자공개 2022-06-10 08:39:3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0: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mRNA 기술을 활용해 CAR-T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최근 각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해 관련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mRNA 기술을 활용하면 CAR-T 치료제의 생산 효율성 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 연구팀 및 미국 신시내티대학 이주엽 교수 연구팀과 새로운 mRNA와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혁진 교수 연구팀은 체내 안전성과 타깃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mRNA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이주엽 교수 연구팀은 표적조직에 대한 mRNA 전달력을 높이는 신규 LNP 원천기술 개발을 맡는다. 유한은 이를 통해 도출된 mRNA 기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과 임상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화를 맡는다.

유한양행이 이들 연구팀과 공동연구하려는 궁극적인 목표는 mRNA 기반 CAR-T 치료제 개발이다. 킴리아(Kymriah)로 잘 알려진 CAR-T 치료제는 현재까진 환자의 혈액을 뽑아 유전자 공정(engineering)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복잡한 공정때문에 생산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5억원을 상회화는 높은 약가로 환자들의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CAR-T 치료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mRNA 플랫폼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종양세포 등을 표적으로 하는 T세포(면역세포) 수용체에 대한 정보를 담은 mRNA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통해 설계된 mRNA를 LNP로 감싸 몸 속으로 주입하면 우리 몸속에 종양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CAR-T 세포가 생성 돼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환자의 혈액을 뽑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T세포 유전자 공정도 필요없게 된다.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오세웅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표적화된 LNP에 mRNA를 탑재해 T 세포를 몸 속에서 CAR-T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플랫폼 구축은 대략 1년 반~2년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mRNA와 LNP에 대한 선행 특허를 회피하는 것은 어렵지만 두 연구팀과 협업해 RNA 구조체와 LNP 모두 새로운 특허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이 시도하는 mRNA 기반 체내 CAR-T 치료제 생산 기술은 동물실험을 거친 결과가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 등 다양한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현재 임상시험으로 안전성 및 효능 입증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mRNA 의약품을 개발에 도전하는 기업으로는 에스티팜, GC녹십자, 한미약품, 삼양, 엠큐렉스, SML바이오팜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mRNA를 활용해 CAR-T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기초연구는 꽤 오래 전부터 이뤄졌다"며 "최근 임상에 진입할 수 있을 정도의 기초연구 데이터가 축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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