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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일반관 9배 투자 '스크린X 2.0' 시대 연다 세계 유일 다면 상영관 'PLF관' 첫 공개, 몰입도·현장감 강화

문누리 기자공개 2022-06-12 17:08:0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2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일반관의 9배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하면서 스크린X 2.0 시대를 연다.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을 입은 영화관업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들에 뺏긴 관객들을 다시 끌어오려면 차별화된 극장 경험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조진호 CJ CGV 콘텐츠기획담당은 10일 서울 CGV영등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자비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영등포 스크린X관에 들어간 투자비는 기존 일반관의 9배에 달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에서 고급특별관 투자를 통해 고객들의 몰입도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CGV 스크린X PLF관의 공연 콘텐츠 상영 모습./사진=문누리 기자
이번에 개관하는 영등포 스크린X관에는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크린X PLF(Premium Large Format)'을 적용했다. 중앙 화면 좌우에 윙 실버스크린을 설치해 세계 유일의 다면 상영관을 구현했다. 전 스크린에 동일한 재질을 적용해 화면이 더욱 선명해졌고 10개의 프로젝터가 광활한 뷰를 표현해 몰입감을 높인다.

세계 최대 서라운드 시스템에 조명, 안개, 레이저 등 공연 특화 시스템도 갖췄다. 콘서트, e스포츠, 강연 등 극장용 공연 콘텐츠에 활용돼 몰입도와 현장감을 강화했다.

4DX 및 스크린X의 기술에 대해 발표한 방준식 CJ 4DPLEX 팀장은 "2013년 세계 최초로 다면 특별상영관 스크린X를 선보인 이래 스크린의 표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영등포 PLF관을 준비했다"면서 "아직 초반이라 투자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글로벌 랜드마크를 제시하는 차원에서 추진했고 앞으로도 관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비는 많이 들어갔지만 462석 규모에 평균티켓단가(ATP)도 높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높은 가격에 상응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제휴나 프로모션으로 일반 관람객의 가격부담도 일부 해소할 계획이다.
영등포CGV 스크린X PLF관의 '프라이빗 박스' 모습./사진=문누리 기자
CGV영등포 스크린X PLF에는 프리미엄 관람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박스'도
처음 선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독립된 소규모 상영관의 니즈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리클라이닝 소파 좌석과 공기청정기, 샹들리에 조명, 개별 사운드 시스템 등 오페라 극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음료와 팝콘, 담요, 일회용 슬리퍼, 물티슈 등으로 구성된 웰컴 키트도 제공한다.

조 담당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물리적, 심리적 독립된 공간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었다"면서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스카이박스와 CGV 연남, 서면상상마당의 스위트시네마 등은 프라이빗 박스로 전환하고 연내 4곳에 프라이빗 박스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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