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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텍 집결…삼성·SK·롯데 등 대기업도 국내 255개사 현지 등록, 부스 설치 외 1:1 파트너링 활발

샌디에이고(미국)=임정요 기자공개 2022-06-14 11:47:5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13일~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22 BIO USA)'의 막이 올랐다. 펀딩과 연구계발 단계가 각양각색인 회사들이 기술이전 및 도입, 공동연구개발 파트너링 및 투자유치 등 BD(사업개발)을 위한 뽐내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한 2022 BIO USA에는 약 3200여개 글로벌 기업이 몰렸다. 주최측에 따르면 국내업체는 255곳이 등록했다. 이 중 실제로 부스를 차린 업체는 25곳으로, 2019년 30여곳의 국내업체가 부스를 차린 것에 비해 소폭 줄었다. 등록 업체들은 시리즈 A 단계 비상장사부터 시총 57조원짜리 상장사까지 다양하다. 등록하지 않고 참관만 하러 오는 기업들까지 합하면 참가기업수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장에는 13곳 업체가 단독부스를 차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CDMO), 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CBM(SK팜테코·CDMO), 롯데바이오로직스(CDMO),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바이오시밀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CDMO), VGXI(CMO), 엑셀쎄라퓨틱스(배양배지), 쿼드메디슨(마이크로니들), 디어젠(AI신약개발), 아이빔테크놀로지(차세대현미경), 인벤티지랩(약물전달플랫폼),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스(마이크로바이옴)이다.

국내 참가기업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CDMO(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다. 10년 연속 오프라인 행사에 부스를 차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심에 섰다. 행사 기간 중 기존 항체물질 CDMO 사업에 유전자치료제 물질인 mRNA 사업까지 확장하는 청사진을 소개한다. 존림 대표가 직접 고객사들과 교감을 이끌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BIO USA에서 유전자치료제 생산 역량을 홍보하는게 주안점이 될 전망이다. 작년 11월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를 mRNA 고객사로 유치한 이후 유전자치료제 부문에선 신규 고객사가 아직이다.

2022 BIO USA 전경


갓 출범하자마자 글로벌 행사에 데뷔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이목을 끌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달 7일 정식 출범한지 일주일도 안되어 BIO USA에 부스를 냈다. 연내 미국 제약사 BMS의 시라큐스 공장을 인수해 CDMO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원직 초대 대표가 BIO USA 현장에서 사업소개에 나선다.

SK㈜는 의약품 계열사인 SK바이오팜, SK케미칼, SK플라즈마, 이포스케시, CBM이 떼지어 출격했다. 이 중 부스를 차린 곳은 작년 말 투자한 CBM이다. CBM은 필라델피아주 소재 유전자치료제 CDMO다. 마찬가지로 SK㈜가 인수한 이포스케시(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의 경우에는 프랑스관에 부스를 차렸다.

2022 BIO USA 전경


이어 차바이오텍의 유전자치료제 CDMO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와 진원생명과학의 CMO 자회사 VGXI가 부스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티카와 VGXI는 둘 다 미국 텍사스주에 소재해 있다.

이 외 한국 바이오협회와 코트라가 운영하는 한국관에 12개 기업이 부스를 운영한다. 강스템바이오텍(줄기세포치료제), 바이오쓰리에스(감염병 진단), 스탠다임(AI신약개발), 아이엠비디엑스(액체생검), 에비드넷(의료데이터 플랫폼), 디티앤사노메딕스(CRO), 루다큐어(안구건조증치료제), 아이젠사이언스(AI 신약),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자가면역질환치료제), LSK글로벌PS(CRO), JD바이오사이언스(대사질환치료제), 테고사이언스(피부세포치료제)다. 한국관 내 춘천바이오산업재단 부스엔 비피도, 에이프릴바이오, 이뮨메드, 앱틀라스가 소개됐다.

행사에 등록했지만 부스를 차리지 않은 회사가 대다수였다. 한 국내 비상장 바이오텍 임원은 "부스없이 행사에 유료등록한 효과만으로 130군데 업체와 접촉했고 40여곳과 대면 미팅을 잡았다"며 "통상적으로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하려면 6개월~1년의 기간이 소요되기에 일찌감치 자사 파이프라인(임상 1상)에 대한 정보공유를 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사의 경우 올해 약 20곳이 BIO USA에 사업개발 임원을 파견했으나 이들 중 부스를 차린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대신 1:1 파트너링을 통해 기술이전 및 도입, 공동연구 협약을 이끌어낼 복안이다.

한미약품은 한미정밀화학의 mRNA 원료에 대한 CDMO 사업을 미국에 홍보한다. 보령제약은 김봉석 R&D센터장(전무)이 혈액암 신약후보물질 'BR2002' 소개 발표를 한다. 이 외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은 많게는 15명 임직원이 참석해 파이프라인 홍보와 기술도입 검토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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