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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운용, 코스닥 벤처펀드 결성 순항 공모주 한파에도 150억 이상 자금 모집

윤종학 기자공개 2022-06-14 10:10:1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공모주 시장 한파에도 코스닥 벤처펀드를 순조롭게 결성하며 공모주 특화 하우스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커스자산운용은 5월 '포커스 유니콘 코스닥 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2호-C'을 결성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결성된 코스닥벤처 펀드다.

신규 펀드는 기존 코스닥 벤처펀드와 동일한 구조로 설계됐다. 일정비율 이상의 벤처기업 종목을 담아 코스닥 공모주의 30%를 우선 배정 받는다. KB증권이 프라임브로커(PBS)를 맡아 최종 175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직전에 결성한 코스닥 벤처펀드보다 자금 모집 규모는 적었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 한파를 고려하면 공모주 주특기 운용사로서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말과 올해 1월 초에 결성한 '포커스SY 캐슬 코스닥 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A'와 '포커스 엑스퍼트 코스닥 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A'는 각각 208억원과 246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핵심인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은 내년 말 종료된다. 이에 최근 운용사들의 관련 펀드 설정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자산편입, 공모주 배정 등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까지 설정을 완료해야 안정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투자 시장의 유동성 파티가 끝난 여파로 공모주 시장도 얼어붙으며 자금 모집이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 초부터 5월 말까지 설정된 코스닥 벤처펀드 중 150억원을 넘어선 펀드는 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 중소형 하우스는 펀드를 결성하는 과정에서 100억원을 모집하는 것도 힘겨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며 코스닥 벤처펀드도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며 "네임밸류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형 하우스 중에는 목표 결성액의 절반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반면 포커스자산운용은 이번 펀드를 포함해 올해 두 개 펀드의 설정액이 150억원을 넘어서며 공모주 특화 하우스의 면모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하우스는 하이일드, 메자닌, 코스닥 벤처 등 대부분 공모주 전략에 기반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과거 공모주 투자를 통해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내며 고객자금 모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곧 청산 주기가 찾아오는 2019년 결성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대부분 100%를 넘었다.

포커스자산운용은 3년 반을 주기로 펀드를 신규 결성하고 청산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통상 3년 만기 펀드가 많지만 6개월의 기간을 더 들여 양질의 투자처를 발굴하는 데 활용한다. 투자처를 유연하게 가져가기 위해 블라인드펀드로 결성하는 경우가 많다. 2000~3000억원 사이에서 수탁고를 더 늘리지 않고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포커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과거 공모주 투자에서 보여온 성과를 보고 꾸준히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외형 성장보다는 운용에 힘써 수익률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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