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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BIO USA]삼성바이오로직스,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장 매물 노린다존림 대표 "자금난 장기화로 인준절차 완료된 공장 싼값에 인수 기회"

샌디에이고(미국)=임정요 기자공개 2022-06-15 08:23:0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22: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포유전자치료제 역량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를 준비하고 있다. SK와 롯데에 이어 해외 M&A 딜이 성사될 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만난 존림 대표는 "경기 침체에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장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오고 있다"며 "우리는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최근 한국 뿐 아니라 미국 내 IPO 시장도 급격히 얼어붙었으며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은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2년간 버틸 자금난에 시달리는 회사들이 계속 매물로 나올 경우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준절차까지 이미 완료된 공장을 매입한다면 가동할 수 있는 캐파(Capacity)가 바로 늘어나는 만큼M&A 전략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3일~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2022 BIO USA 행사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mRNA 생산 역량이 소개됐다.
SK㈜와 롯데지주는 공장 인수 전략으로 빠르게 바이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는 작년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고 미국 CBM에 2대주주로 투자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CDMO 사업에 나섰다. 올 5월엔 롯데지주가 미국 빅파마 BMS의 항체의약품 공장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BMS 의약품을 위탁생산하게 되어 롯데는 빅파마로부터 2800억원대 첫 수주를 따내는 효과를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후 항체의약품 중심 CDMO(위탁 개발 및 생산)로 성장했다. 올해 부분 가동되는 4공장을 포함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2만 리터로 글로벌 전체 CMO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최근엔 mRNA 유전자치료제 분야로도 확장하고 있다. 아직 세포치료제 생산 능력은 없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존림 대표 체제 하에서는 '멀티 모달리티'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를 mRNA 약물(DS) 고객사로 최초 유치했다. 2022 BIO USA 행사에는 mRNA 기술을 소개하는 내용을 부스에 전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존림 대표는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에 대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의약품인 오톨로거스(Autologous) 형태의 치료제는 시장성이 낮다"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알로제닉(Allogeneic) 형태의 치료제라면 수주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DA 허가를 받은 세포유전자치료제 개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3월 기준 총 23개다. 셀진(BMS) '아베크마', 주노테라퓨틱스(BMS) '브레얀지', 얀센 '카빅티', 바이오벡스(암젠) '임리직', 노바티스 '킴리아'와 '졸겐스마', 피브로셀 테크놀로지 '라비브', 스파크테라퓨틱스 '럭스터나', 베리셀 '마시', 덴드레온 '프로벤지', 엔지반트 테라퓨틱스 '레디믹', 스트라타텍 '스트라타그래프트', 카이트파마 '테카르투스'와 '예스카르타', 그리고 9가지 제대혈 유래 치료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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