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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컬리, 이사진·자본금 변동..."예심 재청구는 없다"예심 청구 뒤 워런트 행사, 사내이사 신규선임 '이례적'…심사엔 '이상 무’

최윤신 기자공개 2022-06-17 07:31:1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시장 상장을 추진중인 컬리가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통해 이사회 진영을 정비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이사회 진영을 정비하는 건 이례적이지만 거래소와 충분한 소통이 이뤄져 상장심사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신주인수권(워런트)의 보통주 전환 역시 심사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발행주식수 변동으로 자본금에도 변화가 생겼음에도 예비심사청구 정정 절차는 필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재훈 CCO 사내이사 신규선임

15일 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최재훈 최고커머스책임자(CC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업 운영을 위한 4개 축의 최고 책임자를 모두 사내이사로 임명해 이사회 구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의 사내이사 진영은 그대로 둔 채 사내이사를 1명 늘렸다. 올해 3월 상장예심을 청구하기 직전 사내이사진은 김슬아 대표이사, 허태영 최고물류책임자, 김병완 최고성장책임자, 김종훈 최고재무책임자 등 4명으로 구성됐었다. 물류와 마케팅, 재무 등 주요 부문의 최고 책임자를 두고 김슬아 대표이사가 사업 전반과 커머스 분야를 담당하는 구조였다.


최 CCO는 지난해 초 컬리에 영입된 이커머스 전문가다. 2016년까지 쿠팡에서 영업본부장과 마케팅 실장을 지냈으며, 이후 홈앤쇼핑에서 모바일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W쇼핑에서 대표직을 맡았다. 컬리에 합류한 뒤로 기존 김슬아 대표이사가 담당했던 상품 관리를 총괄해왔다.

최 CCO를 이번에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한 건 커머스 최고 책임자를 이사회에 진입시켜 사업분야 별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 CCO가 영입된 이후에도 김 대표가 상품관리 부문에 신경 써왔는데, 관여 비중을 줄이고 회사의 전략과 방향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상장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을 모은다. 거래소는 예심청구서를 기반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통상 예심 청구 후에는 상장이 완료될 때 까지 이사회 구성에 변동을 주지 않는다.

다만 컬리는 이사회 구성 변동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컬리 관계자는 “이사회 변동사항에 대해 거래소에 사전에 공유했기 때문에 상장심사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본금 변동에도 "어느정도 사정은 감안"

사내이사 선임과 비슷한 시기 이뤄진 워런트의 보통주 전환도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별도의 예심재청구 절차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22억원 규모의 워런트가 행사되며 컬리의 발행주식 총수는 3806만8515주에서 3844만3913주로 37만5398주 늘어났다. 행사된 워런트는 대부분 김슬아 대표이사가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발행주식수의 변동과 대주주의 지분변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예비심사를 재청구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IPO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측은 별도의 예심재청구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예심을 청구할 당시 주식사항이 확정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심사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사정은 감안한다”며 “변경되는 내용을 심사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예심재청구 절차가 항상 필요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화되는 컬리의 상장심사가 언제 완료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3월 2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공식 심사기간(45영업일)은 지난달 31일까지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예심을 청구한 기업들이 최근 승인을 받고 있음을 고려하면 심사 일정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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