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료, 카나리아바이오 보유 회사채 3861억 양수 CB 발행해 채권 인수 대금과 상계 예정
심아란 기자공개 2022-06-21 11:33:1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11: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사료가 카나리아바이오가 보유 중인 타법인 회사채를 양수한다. 총 3861억원 규모로 카나리아바이오를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인수 대금을 상계할 예정이다.현대사료 이사회는 20일 카나리아바이오와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도 대상 자산은 카나리아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3861억원 규모의 엘에스엘씨앤씨 회사채다. 현대사료는 양수 금액과 동일한 규모의 CB를 카나리아바이오를 상대로 발행한다. 이를 통해 채권 인수 대금과 상계할 계획이다. 납입 종결일은 7월 7일이다.
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현대사료는 엘에스엘씨앤씨의 최대 채권자가 된다. 엘에스엘씨앤씨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자회사로 주요 바이오 사업 관련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사료는 정관을 변경해 사업목적에 '신약 개발'을 추가하면서 사업 영역을 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관계회사 간 협력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엘에스엘씨앤씨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자산에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는 오레고보맙이 포함돼 있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에서 과발현되는 CA125 항원에 결합해 T세포로 하여금 암 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기전을 가진다. 임상 2상 시험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42개월로 대조군 대비 30개월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레고보맙은 종양학 전문사이트 'OncoLive'에서 난소암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중에서 기대되는 신약으로 꼽히기도 했다. 글로벌 임상 3상은 올해 말까지 602명 환자모집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전 세계 14개국 약 130개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다.
현대사료는 바이오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나한익, 이창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나한익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바이오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려는 목적이다.
나한익 대표는 미국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전문기업(CMO) 제노피스(Genopis)를 설립하고 운영했다. 국내 헬릭스미스, 뉴로마이언, ANLBIO에서 신약 기획 및 개발, 기술수출, M&A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나 대표는 "관계사 간의 협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그 밖의 다양한 연구 임상과 기존 타약물과 오레고보맙의 새로운 병용요법을 통한 임상연구 등도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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