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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씨티 대출 품는다면 기대효과는 대환 제휴은행 중 하나로 선정…'견실한' 자산성장 기대 ↑

한희연 기자공개 2022-06-22 08:22:0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1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은행 중 하나로 토스뱅크가 선정됐다. 이번 기회는 후발주자인 토스뱅크에게는 견실한 자산성장에 상당한 시너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개인신용대출 부문의 대환을 받을 제휴은행으로 토스뱅크와 KB국민은행 등 복수의 은행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환 대상이 되는 대출자산은 약 8조~9조원 규모다.

이중 토스뱅크는 일찍부터 씨티은행의 대환 제휴은행 선정에 눈독을 들이고 적극적으로 준비에 임해 왔다. 사실 씨티은행의 대출자산에는 국내 대다수의 은행들이 관심을 갖고 대환 제휴은행 선정에 공을 들여 왔는데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적극적으로 경쟁을 벌였다고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도 가장 후발주자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빠르게 자산성장을 현실화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아직 갈길이 멀다. 이런 상황에서 씨티은행의 신용대출 자산 일부를 받아올 경우 가장 크게 기대되는 효과는 건전한 여신자산 증가다.

특히 씨티은행 신용대출의 경우 주로 고신용자 위주로 돼 있어 우량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21년말 씨티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8조6400억원으로 전년대비(8조7900억원) 소폭 줄었다.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해 말 신용대출은 5300억원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씨티은행 대출자산의 일부만 받아오더라도 다른 시중은행 대비 드라마틱한 여신성장률을 나타낼 수 있는 셈이다.

또 씨티은행에서 대환되는 대출의 경우 정부의 대출규제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금융당국은 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 물량에 한해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가계대출 총량관리, 신용대출 한도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규제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자산을 단번에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해 출범 직후 가계대출 한도에 막혀 대출중단 사태를 경험한 선례가 있다. 지난해 10월 5일 출범 후 저금리 신용대출을 내세워 빠르게 자산성장을 꾀했는데 영업 개시후 나흘만에 대출한도 중 약 3000억원(60%)를 소진했다. 당국에 대출한도 증액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토스뱅크는 결국 출범 9일만에 대출 중단을 선언했다. 두달간 신규대출이 막혔던 토스뱅크는 올해 1월 들어서야 대출을 재개하며 영업기반을 다시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여기에 씨티은행 신용대출 자산의 약 30% 정도는 중저신용자 대출이라고 알려진 점도 토스뱅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씨티은행 중저신용자 대출을 흡수하게 된다면 빠른 자산성장과 중저신용자비율 제고 등 두마리 효과를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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