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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4조 코스닥 대어 뜬다...더블유씨피, 예비심사 승인2차전지 분리막 개발사…공모가 밴드 '8만8300∼11만8000원' 제시

강철 기자공개 2022-06-28 07:18:4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분리막 개발사인 더블유씨피(WCP)가 코스닥 입성을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상장 밸류는 최대 4조원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3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더블유씨피의 상장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월 15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지 약 4개월만에 공모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더블유씨피는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수요예측, 청약, 주금 납입까지는 보통 1~2개월이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빠르면 3분기 중에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모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약 25%인 900만주를 제시했다. 900만주는 전량 신주로 발행하는 것이 유력하다. 추후 전략 변경에 따라 일본 더블유스코프(W-SCOPE)를 비롯한 주요 주주가 구주 매출에 나설 가능성도 일부 존재한다.

더블유씨피는 2016년 10월 설립된 2차전지 분리막(separator) 개발사다. 충청북도 충주에 거점을 운영하며 '양극재·음극재·전해액'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로 꼽히는 분리막을 양산한다. SK IET, 아사히 카세이, 도레이 등과 함께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을 지배하는 강소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이들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의 거래를 본격 시작한 2019년부터 폭발적인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와는 현재 헝가리에 분리막 공장을 함께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련해서 2025년까지 총 1조원이 들어가는 설비 투자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46%를 소유한 일본 더블유스코프다. 더블유스코프 외에 한라홀딩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들 주주는 더블유씨피가 지난해 9월 단행한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해 소수 지분을 매입했다.

작년 9월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는 더블유씨피의 기업가치를 약 2조3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시장은 빠른 실적 성장세와 2차전지 분리막 시장에서의 공고한 입지를 거론하며 더블유씨피가 실제 공모에서는 4조~5조원의 상장 시가총액을 원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더블유씨피는 이러한 시장 컨센서스를 참고해 상장 밸류를 계산했다. 잠정 공모가 밴드를 8만8300∼11만8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산정했다. 이 밴드에 상장 예정 주식수 3400만주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최대 4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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