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운용, KB글로벌리츠 투자 펀드 내놨다 프리IPO 참여…부동산·비상장사 등 투자영역 확대
양정우 기자공개 2022-06-30 08:08:59
29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GVA운용은 최근 '지브이에이 유럽 프리IPO 일반사모2'를 7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올들어 주력인 멀티전략 펀드에 이어 부동산 펀드를 잇따라 결성하고 있다.
이번 유럽 프리IPO 펀드는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공모 상장 리츠인 KB스타글로벌리츠가 타깃이다. 이 리츠는 벨기에 재무부가 입주한 노스갤럭시타워를 기본 자산으로 시작해 국내 대기업의 해외 부동산을 추가해 나가는 성장 플랜을 갖고 있다. 사모 자(子) 리츠인 KB스타갤럭시위탁관리리츠를 통해 노스갤럭시타워 지분 100%를 취득하는 구조다.
KB스타글로벌리츠는 내달 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프리IPO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총 15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시도하는 데 주당 인수가를 공모가에서 2% 할인한 4900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적으로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리츠는 상장 과정에서 기관과 개인에게 공모가로 5000원을 제시한다. 프리IPO가 일단락되면 8월 일반 공모 절차를 밟아 9월 코스피에 상장하는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KB운용은 향후 국내외 해외 우량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10년 내 KB스타글로벌리츠의 볼륨을 1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일단 상장 시점에서 리츠의 총 자산은 약 5000억원 규모다. 4500억원은 노스갤럭시타워에 투자하고 500억원은 영국 런던에 있는 삼성 유럽 본사(HQ)에 투자한다.
GVA운용은 근래 들어 대체 투자 파트에 힘을 싣고 있다. 부동산 펀드의 경우 아직 실물 부동산을 인수할 정도로 업력이 쌓이지 않았으나 일단 리츠와 부동산 대출 등을 타깃으로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부동산은 물론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도 론칭해 나가고 있다. 최근 웹툰 전문 창작 스튜디오인 케나즈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펀드를 조성한 게 대표적이다. 총 23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후 110억원 가량은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구주를 사들이고 나머지 자금으로 신주를 인수했다. 전방위적으로 투자 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래 GVA운용은 주식형 펀드로 입지를 다진 하우스다. 메인 펀드인 '지브이에이 Fortress-A 일반사모투자신탁(포트리스A)'은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이 3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482억원에서 6개월 사이 1000억원 가까이 몸집을 키웠다. 토종 헤지펀드 시장에서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상위 규모를 갖추고 있다.
포트리스A를 앞세워 세일즈에 나서면서 근래 들어 공모주펀드도 잇따라 조성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뭉칫돈이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체 자산 영역으로 보폭을 확대하면서 운용자산(AUM)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5995억원 규모였던 AUM(증권사 PBS 계약 기준)이 7000억원 대로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LG그룹 '핵심 파트너' 신금투, '힘 빠진' 한투·NH
- 현대차가 품은 포티투닷, VC 엑시트 성적은
- 세종벤처 류준걸 대표 사임 임박, 다담인베 '합병 속도'
- 에스에스아이인베, 스팩 실패 조짐···뼈아픈 두 번의 합병 무산
- 스카이워크, 의료기기업체 '플라즈맵' 잭팟 기대감
- [매니저 프로파일]책임투자로 기업가치 탐구하는 우리운용 김재범 팀장
- 전자책 '리디' 엑시트 시도 S&S인베, 지분매각 철회
- 라이프운용, 상장 가시화 ‘글라세움’ 추가 투자
- [기업형 VC 돋보기]엔베스터, 모기업 성장 방식 따라 M&A 투자 초점
- 팰콘제이파트너스, 반년만에 재차 '시정명령' 받은 이유는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VIP운용 공모하우스 변신]'흥행 수표' 사모재간접, 롱바이어스드 한계 넘을까
- [VIP운용 공모하우스 변신]"타임폴리오 잡자" 스타셀렉션 브레인 화려한 등판
- [인사이드 헤지펀드]신생 사모운용사의 울분, 투자권유 금지에 직격탄
- '강방천-금감원' 충돌, 원더플러스 지배력 강도 '키 포인트'
- [인사이드 헤지펀드]해외투자 환헤지, 고난도 상품 분류 '아이러니'
- 더블유씨피 IPO 연기…'투톱' 헤지펀드 영향은
- [퇴직연금시장 분석]DC형 외형팽창 지속, 선두 국민은행 10조 고수
- 정영채 NH증권 사장의 사모펀드 조언
- 한투전기차&배터리 '엔진 재점화' 덩치 더 키웠다
- 더블유씨피 IPO 흥행할까…대형 헤지펀드도 '예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