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디벨로퍼 열전]DS네트웍스, 옛 KT강동지사 주거 개발 '돌입'2020년 매입 부지, 1700억 PF 조달… SK에코플랜트 협력 관계

이정완 기자공개 2022-07-01 06:47:21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DS네트웍스가 옛 KT강동지사 부지 주거시설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 2020년 매입 후 KT 측의 부지 정리 작업을 기다려온 땅이다. DS네트웍스는 오랜 기간 주거 개발 사업을 함께한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2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최근 서울특별시 강동구 길동 415-9번지 일원에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17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구조는 트랜치 A-1 850억원, 트랜치 A-2 850억원으로 짜였다.

DS네트웍스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우리자산신탁에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맡겼다. 시공은 SK에코플랜트가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는 PF 대출 실행 후 49개월 내 건물 사용승인을 얻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지닌다.

DS네트웍스는 2020년 말 KT AMC로부터 1600억원 수준에 KT강동지사 부지를 매입했다. 당시 KT AMC는 서울 시내에 위치한 다수의 유휴지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기술 발달로 유선통신망이 광대역화 되면서 사업에 필요한 부동산 규모가 줄어든 덕이다.

DS네트웍스는 KT강동지사 부지 입찰에서 가장 우수한 조건을 제시해 매수자로 정해졌다. 다만 거래를 마친 후 곧바로 개발에 나서진 못했다. KT강동지사의 네트워크 장비 철수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빠른 시일 내에 개발은 어려웠지만 주거시설 개발 사업성이 우수해 매입을 결정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KT강동지사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 모두 맞닿아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 강동 지역에서 주거시설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나오자 매력이 높았다는 평가다. KT강동지사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돼있어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개발은 어렵지만 주상복합 형태의 오피스텔 개발은 가능하다.

KT강동지사 위치(출처=네이버지도)

시공사로 참여하는 SK에코플랜트는 DS네트웍스와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건설사다. 두 회사는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해왔다. 2016년 인천 송도 6,8공구 A4블럭 개발 사업 시공을 SK에코플랜트가 맡아 2100세대 규모 송도 SK뷰를 공급했다.

송도 개발을 시작으로 2018년 분양한 인천 서구 루원시티 SK리더스뷰 1차(아파트 2378세대, 오피스텔 726세대), 이듬해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 2차(아파트 1789세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2019년 인천 영종 운서 SK뷰 스카이시티 1·2차와 올해 초 분양한 인천 송도 럭스오션 SK뷰 사업도 함께했다. 누적된 사업 성과와 서로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협업이 지속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올해 분양한 인천 송도 럭스오션 SK뷰(출처=DS네트웍스)

DS네트웍스는 정재환 회장의 부친이 1981년 설립한 대승실업이 모체다. 디벨로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0년 전후 정 회장이 나서면서부터다.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줄곧 조 단위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디벨로퍼임에도 매출 변동성이 적고 꾸준하게 사업장을 이어가면서 외형을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매출은 1조4803억원,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전년 매출 1조2766억원, 영업이익 1147억원 대비 각 16%, 19%씩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