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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블록체인 우군 25곳…MBX 글로벌 확장 속도 SBXG와 MOU 체결,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 마케팅·IP 경쟁력 확보

손현지 기자공개 2022-07-01 13:08:2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마블렉스(MBX) 확장 과정에서 협업 파트너를 총 25곳 확보했다. 최근 블록체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에 강점을 지닌 기업 SBXG와도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 등 측면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SBXG, '커뮤니티+블록체인' 연계 강점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샌드박스네트워크의 e스포츠 자회사인 SBXG와 블록체인 기반 게임 공동 마케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45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넷마블은 지난 2월 MBX생태계를 공개한 뒤 파트너사를 4개월 여만에 25곳 확보하게 됐다.

넷마블이 SBXG와 손을 잡은 건 마케팅 부분에서의 협력 이점 때문이다. SBXG는 '커뮤니티'와 '블록체인'을 연계시킨 다양한 시도를 감행하는 회사다. 다양한 인플루언서 및 크리에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폭넓은 커뮤니티 구축했다.

최근에는 게임 전문 MCN 롤큐를 인수했으며 자사가 운영 중인 복합 게이밍 공간 포탈을 연내 확장 계획 등 커뮤니티를 위한 인프라기반을 확대하는 중이다. 양사간 협력으로 게임과 콘텐츠, 이용자 커뮤니티가 두루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과 SBXG가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및 이용자 중심의 Web 3.0 생태계 메타게이머즈(MetaGamerZ)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블록체인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에도 힘이 실린다. SBXG는 메타토이드래곤즈와 협업한 NFT 프로젝트 메타토이게이머즈(MTG)를 시작으로 팀 기반 DAO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P2E 게임 길드를 운영하고 있다. 올초 대표이사직에 샌드박스네트워크 최고전략책임자였던 정인모 대표를 선임했다.

양사간 방향성도 부합한다. SBXG의 글로벌 IP 확장 계획은 넷마블 MBX와 맞닿아 있는 측면도 있다. 메타버스나 오리지널 콘텐츠 창작의 경험도 다수 있다. 두 회사는 향후 블록체인 전문 게임단 운영을 비롯해 게임 토너먼트 이벤트 개최, 양사 간 마케팅 협업 등 파트너십 기반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IP 약점 보완, MBX 협력사 확보 속도낸다

넷마블은 MBX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파트너사를 늘리고 있다. 그간의 약점으로 지적된 바 있는 지식재산(IP)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명 콘텐츠사, 엔터테인먼트사를 대거 포함시켰다. 웹툰 '나혼자만레벨업'과 '전지적 독자시점'의 제작사로 유명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 등과 MOU를 맺고 전략적 협업을 진행했다.

넷마블은 올 초부터 블록체인 MBX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지난 1월 '제5회 NTP'를 통해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와 다른 별도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2월 자체 기축 통화 MBX의 공식 사이트를 오픈하고 'MBX 백서'를 공개한 뒤 MBX 월렛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당초 MBX 플랫폼을 차별화할 수단으로서 "MBX 생태계를 파트너사 중심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MBX 백서에는 MBX 플랫폼에 게임을 탑재한 게임사에게 암호화폐 MBX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전체 발행 물량 10억개 가운데 40%를 생태계 펀드로 잡고 MBX 플랫폼에 게임을 탑재한 파트너사를 포함한 협력 기업에게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넷마블은 MBX 플랫폼의 블록체인 게임 파트너사를 늘릴 수단으로 풍부한 해외시장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넷마블은 작년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게임업계 '3N'으로 꼽히는 넥슨(43%)과 엔씨소프트(31%)는 물론, 블록체인 게임업계 경쟁사인 위메이드(71%)와 컴투스(68%)보다도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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