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전영묵 사장 명함으로 보는 삼성금융 CI 변화 메인 로고 외에 서브 브랜드 '더헬스' 새겨…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가치에 무게

서은내 기자공개 2022-07-04 08:22:2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0일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과의 첫 대면에서 새로 바뀐 명함을 내밀었다. 삼성 금융사들이 30년만에 CI를 교체하기로 발표한 당일이었다. 전영묵 사장의 새 명함에는 오벌 마크로 각인된 영문 삼성 로고 대신 '삼성 파이낸셜 네트웍스'란 통합 BI가 찍혔다.

눈에 띄는 것은 통합 로고 하단에 '더헬스'를 더한 점이다. 삼성생명의 달라진 마케팅 포인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 금융사(삼성 금융네트웍스)들은 이날부터 새로 제작된 국·영문 C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CI에 맞춰 명함 디자인도 바꿨으며 차례차례 전국에 있는 건물 간판, 자료 등에 로고 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 금융사 직원들은 저마다 새 CI가 찍힌 새 명함 신청이 한창이다. 새 명함은 직원들이 각자 네 종류의 색깔, 가로 또는 세로의 레이아웃 중에서 선호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전 사장의 명함은 가로형의 흰색 디자인이다.


흰색 명함의 경우 왼쪽 하단 빈 공간에는 직원들이 선택에 따라 각 회사별로 서브브랜드 중 하나를 골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삼성생명 직원들이 선택 가능한 서브브랜드로는 '더헬스', '모니모', '건강자산', '인생금융파트너' 등이 있다.

전 사장이 고른 서브브랜드는 삼성생명의 건강 어플리케이션 '더헬스(THE Health)'다. 새 CI가 찍힌 명함을 개시하면서 '더헬스'를 고른 데에는 의미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향후 삼성생명의 이미지에 담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다. 또 그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로도 읽힌다.

'더헬스'는 삼성생명이 내놓은 고객맞춤형 건강관리 앱이다. 전 사장은 그동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선점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왔다. 헬스케어 서비스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로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복안이다. 전 사장은 올초 노후 금융자산과 일상적 건강관리까지도 아우른 건강자산 보장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 금융사들이 CI를 변경한 것은 하루 이틀 만에 결정된 일이 아니다. 기존 파란 바탕의 타원형 오벌 마크에 흰 글씨로 영문 표기된 기존 삼성 CI는 1993년 고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할 당시 탄생해 사용해온 이미지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업 로고에서 타원형 마크가 사라진 지는 이미 꽤 됐다. 2015년경부터 마케팅에 활용하는 로고부터 타원형 마크를 빼기 시작했다.

금융사들은 이번에야 새 CI를 도입했지만 새 CI 제작에서 삼성전자와는 차이를 줬다. 영문 'Samsung' CI 글자체는 삼성전자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또 다른 형태다. 글자체도 다를 뿐 아니라 영문자에서 대, 소문자를 함께 섞어 사용한 것도 다른 부분이다. 삼성 금융사가 전자와는 또다른, 자체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금융사들은 지난 4월 협업체들간 공동 BI(Brand Identity)를 먼저 개발하고 후속으로 각 회사별 CI를 만들었다. 오벌 마크 삭제를 결정하는 것부터 글자 색, 디자인, 전체적인 느낌을 바꾸는 것까지 지난해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공모, 의견 수렴을 거치는 기간을 거쳤다. 새 CI의 제작은 제일기획이 맡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금융사 CI 변경을 위한 작업이 꾸준히 진행돼 왔다"면서 "금융네트웍스가 한 회사는 아니지만 삼성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사간 시너지를 발휘하고 확장을 도모한다는 차원의 의지"라고 말했다.

왼쪽은 삼성전자가 사용 중인 레터마크. 오른쪽은 삼성 금융사에서 새로 사용하기 시작한 통합 브랜드 레터마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