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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200억 유증 실권물량 일반 공모 구주주 청약률 85.28%, 발행가 4335원…삼성·한국·KB증권 대표주관

신민규 기자공개 2022-07-19 07:39:0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일부 실권주가 발생했다. 실권주 공모 미달분에 대해서 주관사가 인수 책임을 지기 때문에 최종 자금 모집에는 이상이 없다. 다만 리츠(REITs) 투심이 최근 들어 다소 달라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금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이후 발생한 실권물량에 대해 일반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대상 물량은 당초 모집주식수인 3177만6000주(1400억원) 가운데 실권된 467만8108주(200억원)다.

상반기 이사회 결의 당시 1700억원 가량의 증자를 계획했지만 이후 발행물량을 1400억원 정도로 줄였다. 금리인상 기조가 명확해지면서 국내 상장리츠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탓이 컸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는 세달전만 해도 주당 6000원을 상회할 정도로 높았다. 최근 한달간 급격한 낙폭을 보이면서 현재 주가는 공모가(5000원)를 하회하는 44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실권주 발행가액은 주당 4335원으로 현 주가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실권주 공모에서 최종 미달이 발생하더라도 주관사가 인수할 예정이기 때문에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 대표주관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다만 리츠 투심이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리상승기 고배당 매력을 통해 대안 투자처로 각광을 받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주가가 저점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이 치솟은 탓에 자산을 편입할수록 오히려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고 배당여력도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지배적인 편이다.

시장에선 가격이 크게 오른 국내자산보다 해외자산의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해외자산을 편입한 리츠를 하나둘씩 공모할 예정이기도 하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해외 우량자산을 편입한 상장리츠라는 점에서 일반상품과는 차별화된 면이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2020년 해외 부동산을 편입한 국내 1호 상장 리츠로 시장 주목을 받았다. 리츠 편입 자산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다. 국내 상당수 기관들이 상장전 지분투자(프리 IPO)에 나선 바 있다. 상장 이후 뉴욕 맨해튼 빌딩을 추가 편입하면서 배당여력을 늘렸다.

유상증자 대금은 전액 채무상환 용도로 쓰일 전망이다. 당초 예정보다 모집규모를 줄였다는 점에서 추가 자금조달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

시장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 실권주 공모 첫날 전체 물량의 65%가 청약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리츠 주가는 저점을 찍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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