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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출신 주축' 메타인베, 1000억 지분유동화펀드 만든다 한국성장금융 앵커출자 운용사 낙점, 150억 출자 예정

이윤정 기자공개 2022-07-27 08:23:0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 LP세컨더리 전문 운용사를 표방하고 있는 메타인베스트먼트가 대규모 펀드 결성을 추진하며 또 한번 LP지분유동화펀드 시장에 획을 긋는다. 한국성장금융을 앵커출자자(LP)로 확보하면서 올해 안에 펀드 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규모의 LP지분유동화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수시출자방식으로 진행한 LP지분 세컨더리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5월 2022년 LP지분 세컨더리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이번 출자에서 한국성장금융은 특이하게 앵커와 매칭 두개 분야로 나눴다. 앵커LP로 신규 펀드 레이징에 나선 운용사와 이미 다른 기관으로 부터 출자를 받아 매칭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 운용사를 구분했다. 총 200억원의 출자금 가운데 매칭부문에 50억원, 앵커부문에 15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LP지분유동화펀드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운용사는 제한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앵커 부문에서 메타인베스트먼트가 단독 후보로 참여했다. 한국성장금융은 "단독 후보의 무혈입성은 없다"며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단독후보라도 출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약 한 달여의 심사 기간을 거쳐 한국성장금융은 메타인베스트를 LP지분유동화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150억원을 출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제시한 최소 결성 금액은 250억원이지만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최대 1000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있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이근창 파트너를 필두로 김준민 대표, 정윤홍 파트너, 최배호 파트너가 펀드 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메타인베스트먼트 파트너들이 모두 운용인력으로 참여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근창 상무는 신한캐피탈에서 10년 넘게 간접 및 대체투자를 책임진 선수다. 올해 초 메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 상무는 김준민 대표와는 '신한-엔베스터 유동화전문펀드'를 통해 이미 호흡을 맞춰본 사이다.

김 대표는 이 분야에서는 자타공인 최고 실력자로 꼽힌다. 국내벤처투자시장에 세컨더리 투자를 소개한 국내 LP세컨더리펀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LP세컨더리 블라인드 펀드만 5번째 운용이다.

정윤홍 전무는 농협중앙회에서 출자 업무를 담당하면서 주요 벤처캐피탈이나 LP 관련 네트워크를 쌓아 온 인물로 2020년 말 메타인베스트먼트로 이직했다. 농협중앙회 이후 회계법인과 한화투자증권을 거쳐 메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최배호 상무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을 거친 LP출신 인력이다. 지난 2020년 메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최 상무는 세븐트리창업벤처전문 PEF 4호 등을 통해 유동화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세븐트리창업벤처전문 PEF 4호는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 3개에서 LP 유동화가 필요한 지분을 인수해 하나의 펀드에 담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파트너 3명이 모두 LP출신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LP지분유동화펀드는 다른 벤처펀드와는 달리 LP와 VC들과의 관계를 통한 딜소싱이 중요한만큼 LP출신이란 점은 큰 메리트다.

한편 이번 한국성장금융 LP지분유동화펀드 출자에서 매칭부분은 위벤처스가 선정됐다. 모태펀드를 앵커 LP로 확보한 위벤처스는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50억원으로 매칭 자금을 출자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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