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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옴텍, 진단 제품 보강해 코스닥 이전 재도전 '사업 중심' 이미지 강화, 주관사 바꾸고 임원도 영입

심아란 기자공개 2022-07-25 08:13:3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 전문 업체 프로테옴텍이 코스닥 이전상장 작업을 재개한다. 2년 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일정을 미룬 이력이 있다.

그 사이 신속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제품화에 성공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상장 주관사를 교체하고 임원을 영입하면서 내부 정비도 마쳤다. 연구 중심 이미지를 벗고 사업 전략에 힘을 실은 만큼 '시장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2018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한 프로테옴텍은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 입성을 준비한다. 이달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에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앞서 2020년 10월에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부터 적정 기술 등급을 취득하면서 IPO를 준비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한국투자증권에 상장 주관 업무를 맡겼으나 이번에는 키움증권과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두 번째 기술성 평가는 첫 번째 도전과 달리 개발 단계에 있는 암 조기진단 등의 파이프라인은 배제한다. 대신 상업화에 도달한 △알레르기 진단 △항생제 감수성 진단 두 가지 제품만으로 기술력과 시장성을 평가 받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사업성'이 핵심 평가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기술성 평가 대응 전략을 수정했다.

2년 전에는 개발 중이던 항생제 진단 제품이 올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전기용량 측정 방식을 사용해 4시간 안에 음성, 양성균을 동시에 검사하는 제품이다. 총 37종의 항생제 종류에 대해 180개의 항생제 감수성 정보를 한번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비슷한 제품을 보유한 업체로는 코스닥 상장사 퀀타매트릭스가 손꼽힌다.

주력 매출처인 알레르기 진단키트에서도 성능을 높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6월에 총 118종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동시 검사할 수 있는 다중진단키트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5년 전에는 96개의 테스트 라인을 탑재한 제품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획득해 판매하는 상태다.


인도, 러시아 등 해외 판로를 넓혀가면서 외형도 차츰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7억원을 기록 중이다.

제품군을 확장한 만큼 본격적으로 국내외에서 매출을 키우기 위해 사업전략 조직도 신설했다. LG화학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던 이정열 전무를 영입해 사업전략을 맡기고 있다. 이 전무는 스톡옵션 1만5000주를 제공 받기도 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IPO를 담당했던 임기태 이사도 합류해 IR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 이사는 스톡옵션 1만주를 받았다.

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2010년부터 임국진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임 대표는 창업자인 김유삼 고문의 제자로 LG생명과학(현 LG화학)에서 22년간 백신과 진단키트 등을 개발해 왔다. 두 사람의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각각 27.43%, 2.02%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 12월 코넥스에서 거래를 시작한 프로테옴텍의 현재 시가총액은 54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 여섯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135억원을 투자 받았다. 마지막 펀딩 당시 포스트 밸류는 750억원으로 인정 받았다. 현재 5% 이상의 지분을 들고 있는 재무적투자자는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제품군이 확대됐으며 동물 알레르기 진단 제품의 미국 진출도 시작해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라며 "공모 자금을 활용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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