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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출자 줄줄이 중단, 프로젝트펀드 '빙하기' 3대 캐피탈사 외 사실상 출자 잠정 중단, 중소형 PE '비상'

감병근 기자공개 2022-07-27 08:33:2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11:3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잠정 중단하는 캐피탈사들이 늘고 있다. 사실상 KDB캐피탈, IBK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3대 캐피탈사만 출자를 진행 중인 가운데 조만간 이 마저도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소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은 투자금 모집이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26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DB캐피탈, IBK캐피탈, 신한캐피탈을 제외한 캐피탈사들은 최근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사실상 잠정 중단한 상태로 전해진다.

캐피탈사들이 대대적으로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중단한 것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던 2019년 말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캐피탈사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힌 2020년 5월부터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피탈사들이 이번에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중단하는 이유는 금리 인상 영향이 크다.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조달금리도 함께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조달금리를 고려하면 평균적으로 8% 수준인 프로젝트펀드 수익률로는 투자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3대 캐피탈사도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조만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대 캐피탈사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이에 따른 충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캐피탈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가로 금리가 상승하면 3대 캐피탈사들도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며 “실제로 KDB캐피탈의 경우 내부적으로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잠정 중단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캐피탈사들이 출자를 중단하면서 중소형 PEF 운용사들은 프로젝트펀드 조성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라인드펀드가 없는 중소형 PEF 운용사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해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캐피탈사들은 은행, 증권사 등에 비해 투자 규모가 크진 않지만 프로젝트펀드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주는 투자자(LP)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캐피탈사의 투자금마저 없어진다면 중소형 PEF 운용사들은 사실상 올해 신규 투자를 포기해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캐피탈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까지는 딜을 캐피탈사로 가져오는 운용사(GP)들이 크게 줄어들진 않았다"면서도 "캐피탈사들이 사실상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잠정 중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GP들 가운데는 딜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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