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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A 마친 브이에스팜텍, 방사선 민감제 개발 도전 누적 펀딩액 63억…박신영 대표 "美 임상 2상 이후 L/O 도전"

홍숙 기자공개 2022-07-28 08:39:2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사선 민감제 개발 기업 브이에스팜텍이 올해 2월 4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 △인라이트벤처스 △SI캐피탈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펀딩액은 63억원이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한 두경부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방사선 민감제 파이프라인 'VS-101'에 대한 국내와 미국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선 민감제는 암세포가 방사선치료에 잘 반응하도록 도와주는 물질이다. 더벨은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를 만나 회사의 향후 연구개발(R&D) 및 사업개발(BD) 전략을 들어봤다.

2018년 11월 설립된 브이에스팜텍은 방사선 민감제를 비롯해 항암효과 증진제, 암전이 억제제 등을 개발하는 신약개발 기업이다. 작년 9월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사선 민감제 파이프라인 'VS-1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현재 동일 파이프라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IND를 신청했다.

-방사선 민감제에 주목한 이유는.

▲암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도 점점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6만명이던 방사선 치료 환자는 2030년 약 1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방사선치료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사선 민감제 시장 규모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암종 중 두경부암을 첫 적응증으로 선택한 이유는.

▲두경부암은 치료법이나 약제가 다양한지 못해 미충족의료수요가 높은 암종이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두경부암 환자 89만명 중 45만명 사망했다. 두경부암은 방사선치료가 우선 권고된다. 방사선 민감제가 반드시 필요한 암종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FDA는 두경부암 방사선 민감제 파이프라인 2건(Debio1143, NTXR3)에 대해 신속 심사프로그램으로 지정했다. 이는 미국 규제당국이 해당 적증증에 대해 방사선 민감제의 임상적 필요성에 동의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 'VS-101'에 대해 설명한다면.

▲VS-101은 일본 O사가 개발한 우울증 치료제를 신약재창출(drug repostioing) 전략을 통해 방사선 민감제로 개발 중이다. 해당 의약품의 물질특허는 2014년 3월 16일 만료됐다.

현재 우리는 두경부암에 대한 방사선 민감제로 특허법인과 용도특허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위한 환자등록을 진행 중이다.

-방사선 민감제를 개발하는 회사 중 경쟁회사는.

▲작년부터 글로벌 제약회사가 관련 파이프라인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년 3월 독일 머크(MERK)가 디바이오팜(Debiopharm)로부터 약 10억8000만달러(약 1조4200억원) 규모로 두경부암 방사선 민감제 후보물질 '제비나판트(Xevinapant)'를 도입했다. 해당 물질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작년 5월 리안바이오(LianBio)가 나노바이오틱스(Nanobiotix)로부터 두경부암 방사선 민감제 후보물질 'NBTXR3'에 대해 약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을 받았다. 해당 물질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후속 파이프라인 현황은.

▲VS-301(항암효과 증진)과 VS-501(암전이 억제)가 후속 파이프라인이다. 현재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있으며 VS-301은 올해 임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에 진입할 예정이다.

-C-레벨 임원에 대해서 소개한다면.

▲현재 임직원은 20명이다. 대원제약, SCM생명과학, 클립스 등에서 전략기획과 사업개발 업무 등을 맡았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이현호 소장은 테고사이언스와 클립스에서 세포치료제를 비롯한 다수의 약물 품목허가 경험이 풍부하다. 권석중 개발이사는 대원제약과 SCM생명과학에서 개발 업무를 맡았다. 권 이사는 이전 회사에서 임상 승인 업무 경험을 쌓았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는 어디이고, 지분율 구성은.

▲대표인 내가 최대주주로 46%를 가지고 있다. 인라이트벤처스 11%, 포스코기술투자 9%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리즈B 투자유치 및 기업공개(IPO) 계획은.

▲내년 100억원 이상으로 시리즈B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VS-101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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