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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터트린 K방산]현대로템, K2전차 생산능력 확대 나서나해외진출 적극 모색, 창원공장 증설·폴란드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

유수진 기자공개 2022-07-29 09:23:0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6:4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K2전차 1000대 인도 관련 계약을 체결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처음 수출 물량을 따낸 만큼 앞으로는 기존 내수시장 외에 해외로도 납품을 해야한다. 이번 건을 시작으로 유럽 등으로의 수출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높다.

현대로템은 27일 폴란드 군비청과 국내에서 생산한 K2전차 180대를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생긴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둘러 K2전차 도입을 원하고 있다. 나머지 800대 가량은 국내 생산과 폴란드 현지 생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만 확정됐을 뿐 1·2차 각각의 납기와 상세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은 아직 미정이다. 금액도 마찬가지다. 양측은 추가협의를 거쳐 세부 내용을 실행계약(본계약)에 담기로 했다.

그간 현대로템은 디펜스솔루션(방산) 사업을 사실상 국내에서만 진행해 왔다. 해외 실적은 2008년 튀르키예(터키) 전차 기술 이전이 전부다. 하지만 이번에 수출 물꼬를 트며 국내외 완제품 수주가 현실화됐다. 해외 수주 확대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 나온다.

현대로템 창원공장. <사진:현대로템>

현재 현대로템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방산공장에서 전차와 장갑차 등 방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생산가능 대수 등 세부적인 내용은 대외비다. 국내 유일의 전차개발 및 생산기업으로서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자칫 전력 노출로 이어져 국가안보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증설 등 생산시설 확충 관련 대규모 투자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매년 수십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가 이뤄졌지만 설비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 등을 위한 보완투자 성격이었다. 현대로템은 방산 뿐 아니라 창원 철차공장과 당진 플랜트공장에도 매년 예산을 배정해 보완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 시나리오는 크게 국내와 해외로 나눠볼 수 있다. 국내는 본계약(실행계약)체결 후 창원공장 증설을 통해 캐파 확대에 나서는 방안이다. 2차 인도분 중 국내 생산 물량이 많거나 납기가 타이트할 경우 등의 상황에 검토해 볼만한 카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본 계약 후 상세 일정이 확정되면 캐파 확충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는 폴란드 방산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이 점쳐진다. 합작공장에서 현지 생산에 나서는 방식이다. 폴란드 측은 "1차 물량 외 나머지 800대 이상을 폴란드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현대로템과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 방식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합작이 거론되는 파트너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인 PGZ다. 현대로템은 2년 전부터 폴란드에 K2전차 수출을 추진하며 합작생산을 제안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달 프랑스 국제방산전시회 '2022 유로사토리'에서 PGZ그룹과 전차·장갑차 공동개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대로템 입장에선 합작공장 설립으로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 유럽 등 해외진출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 현재는 폴란드에 법인이나 사무소 없이 지사만 두고 있다.

전차 수추를 추진하고 있는 국가는 폴란드 외에 노르웨이와 튀르키예(터키), 오만, UAE 등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국 뿐 아니라 무기체계의 노후화로 교체시기가 도래한 국가들을 적극 공략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합작법인을 만들지 기술 수출만 할건지 등 폴란드 측과의 협력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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