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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에코프로 주관사 빅4 대전…최종 승자는'KB·NH·한국·미래' 금일 PT 참여 치열한 경쟁…내년 시장 달굴 조단위 대어

강철 기자공개 2022-08-01 07:20:5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빅4'로 불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관을 따내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조단위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빅딜인 만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지난 18일 입찰제안 요청서(RFP) 접수를 마감한 지 약 열흘만에 개별 주관사 후보군의 상장 전략을 청취하는 자리를 갖는다.

PT에는 국내 IPO 시장의 빅4로 불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한다. 4곳 모두 본부장급 임원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 RFP를 제출한 다른 증권사는 숏리스트(Short List)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빅4 증권사가 제시하는 기업가치와 공모 구조를 청취한 후 최적의 전략을 제시하는 1~2곳을 주관사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채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주관사단의 면면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LG CNS, SK에코플랜트 등과 함께 내년 IPO 시장에서 이슈로 떠오를 수 있는 조단위 대어"라며 "2차전지 섹터라는 메리트가 있어서 다른 예비 상장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업황의 영향을 덜 받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SK쉴더스,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이 줄줄이 무산됐기 때문에 빅딜을 따내기 위한 개별 IPO 하우스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특히 이렇다 할 실적이 없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단호한 결의로 이번 PT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와 중국 GEM이 2017년 5월 설립한 2차전지 소재 개발사다.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쓰이는 하이니켈 전구체를 양산한다. 전기차 NCM811 전구체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차전지 기업은 얼어붙은 IPO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요예측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 리싸이클링 기업인 성일하이텍은 지난 7월 11일 실시한 공모주 입찰에서 국내 IPO 역사상 최고인 226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은 이 같은 업종 메리트와 안정적인 실적을 거론하며 주관사 후보군이 제시하는 밸류 컨센서스가 최소 3조~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의 거래를 바탕으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미래 추정 손익을 긍정적으로 산정할 경우 5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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