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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온 그룹, 블록체인 업체 인수로 P2E ‘속도전’ [P2E게임 진출 러시]올해 샌드스퀘어 인수로 자체 메인넷 구축… 하반기부터 라인업 선보여

황원지 기자공개 2022-08-02 13:35:58

[편집자주]

게임업계에 P2E 붐이 일고 있다. 일명 ‘돈 버는 게임’인 P2E(Play To Earn)가 산업 지형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전통의 강자가 잇따라 참전을 선언했다. 다만 사행성 논란, 코인의 증권성 여부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재해 있다. P2E 성장 가능성과 각 게임사의 전략을 짚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투온 그룹은 국내 게임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메인넷을 구축했다. 메인넷 구축은 게임 내 토큰이코노미 안정화에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일부 게임사 외에는 시도하지 못한 영역이다. 미투온은 블록체인 전문기업을 직접 인수해 한발 빠르게 P2E(Play to Earn) 시장에 진입에 성공했다.

그간 인수합병(M&A)를 통해 확보한 자회사들을 이용해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생태계를 본격 확장한다. 자회사 미투젠과 공동개발한 첫 P2E 게임 ‘포켓배틀스 NFT War’를 시작으로 미투온그룹의 전문분야인 소셜카지노에 NFT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웹툰·웹소설 플랫폼 '미툰앤노벨'에도 토큰을 접목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샌드스퀘어’ 인수로 빠른 메인넷 구축

미투온은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자체 메인넷을 확보했다. 지난해 2월 자회사 미투젠이 블록체인 전문기업 ‘샌드스퀘어’를 인수하면서 기술력을 내재화하면서다. 샌드스퀘어가 운영하던 플레타(FLETA) 메인넷을 ‘미버스’로 리브랜딩해 운영하고 있다. 샌드스퀘어는 현재 ‘미버스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자체 메인넷 구축은 장점이 많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에 가장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로, 직접 구축할 경우 생태계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 다른 메인넷을 이용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거래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데다 외부 이슈로 인해 메인넷이 흔들리는 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P2E 선두주자인 위메이드와 컴투스는 오는 8월 자체 메인넷을 출범할 계획이다.

자체 메인넷을 빠르게 만들면서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미투온은 지난 5월 자체 탈중앙화거래소 ‘미버스 덱스’ 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 6월 NFT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하고 NFT 민팅을 시작했다. NFT마켓플레이스는 미버스 플랫폼에 온보딩된 게임들의 NFT 등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P2E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P2E게임을 출시한다. 지난 28일 첫 P2E 게임 ‘포켓배틀스 NFT War’를 출시했다. 솔리테르 질리어네어는 현재 P2E버전으로 일부 국가에만 출시해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추후 정식 출시한다. 이외에도 기존 흥행작 ‘풀팟홀덤’에 NFT를 접목한 ‘NFT 홀덤’이 올 3분기, ‘리프트 스위퍼 P2E’가 내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웹툰 플랫폼·개발사 인수... 생태계 확대 도움되나

미투온은 지난해 말부터 잇따라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자회사를 늘렸다. 지난해 11월 자회사 미투젠을 통해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미툰앤노벨 지분을 70% 사들였다. 이어 올해 1월 TPS(3인칭 슈팅 게임)게임 개발사 ‘조프소프트’와 미버스랩스 지분을 각각 51%씩 사들여 자회사로 흡수했다.


확보한 자회사들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예정된 P2E 라인업 중 하나인 리프트 스위퍼는 올해 인수한 조프소프트의 개발작이다. 또한 미툰앤노벨 플랫폼에도 토큰을 도입해 관련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자회사를 통해 외부 게임사의 온보딩을 진행한다. 미버스랩스를 통해 외부 게임사에서 개발한 게임을 플랫폼에 온보딩한다. 또한 관계사 핸디프로젝트를 통해 ‘킹오브플래닛’을 미버스 플랫폼에 올릴 예정이다.

미투온 관계자는 "자체 메인넷 구축으로 타 회사에 비해 블록체인 신사업 진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미버스랩스를 중심으로 산하 개발사, 웹툰 플랫폼 등을 활용해 미버스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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