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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유증' 마이더스AI, 철강 사업 확장 '방점'제이슨앤컴퍼니 합병 맞물려 665억 목표, 공장 인수·확장 외 채무 상환…24% 할인율 승부수

신상윤 기자공개 2022-08-03 07:54:3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주우선 공모 유상증자에 나선 '마이더스AI'가 철강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철강사업 자회사 '제이슨앤컴퍼니' 합병과 맞물려 진행하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사업장 확대와 신제품 시장 진출 등 외연을 넓히는 데 사용한다. 특히 24% 할인율 카드를 꺼내든 마이더스AI는 유상증자 성공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상장사 마이더스AI는 665억원 규모의 주주우선 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예정 발행가는 1700원이다. 오는 9월13~14일 구주주 청약, 16~19일 일반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구주 1주당 1.0039692568주가 배정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17일이다. 구주주 대상으로 청약 기회를 제공하고 미청약분을 일반투자자에게 공모한다.

이번에 조달할 자금의 대부분은 철강사업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유상증자 공모 일정이 철강사업부문 자회사 제이슨앤컴퍼니 합병과 맞물려 진행되는 이유다. 지난 5월 지분을 전량 인수한 제이슨앤컴퍼니는 스테인리스강 관련 가공 및 유통 전문기업이다. 마이더스AI는 이달 말을 기일로 100% 자회사 제이슨앤컴퍼니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마이더스AI는 합병을 통해 내재화할 철강사업에 불씨를 키울 계획이다. 1순위로 선정한 채무상환자금도 합병할 제이슨앤컴퍼니가 그간 금융권로부터 고금리로 썼던 차입금 상환 등에 배정됐다. 220억원 규모다. 특히 원재료 구입을 현금 구매 방식으로 전환해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 비용 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차순위로는 철강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 공장 인수가 낙점됐다. 경기도 부천에 공장을 가진 제이슨앤컴퍼니는 최근 일감 증가에 힘입어 일부는 외주를 주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이더스AI는 최근 경기도 시흥에 있는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매각 우선협상권에 대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르면 연내 인수를 마치고 양산할 계획이다.

현 부천공장 내 일부를 활용해 정밀재 생산능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시설투자는 기존 제이슨앤컴퍼니가 다루지 않았던 품목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강점을 지닌 STS 201, STS 430뿐 아니라 STS 304 판재 시장으로 발을 넓혀 연간 500억원가량의 추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철강사업부분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현재는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 제이슨앤컴퍼니 실적이 마이더스AI에 오롯이 반영돼 본연의 체질개선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제이슨앤컴퍼니는 올해 4월 누적 매출액 402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합병을 마치면 마이더스AI에 오롯이 반영될 예정이다.

마이더스AI는 이번 유상증자 할인율을 24%로 정했다. 통상 코스닥 상장사들이 10%대에서 설정하는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할인율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대주주인 '에스에이코퍼레이션'도 50% 수준의 청약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더스AI는 지난해 본업인 정보보안솔루션사업을 재정비해 흑자 전환했다. 올해 초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마이더스AI는 철강사업을 비롯해 미국을 중심으로 카나비스사업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카나비스사업은 미국 내 종속회사 등을 통해 재배 및 제조, 유통 등 라이선스를 갖고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마이더스AI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스테인리스 강종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진 제이슨앤컴퍼니 합병 후 철강 사업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실적 반영으로 손익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인 가운데 신규 사업인 카나비스 등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주주 및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더스AI는 1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세토피아'로 변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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