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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수은, 윤희성 행장 취임후 첫 '공모조달' 나선다올해 마지막 공모 외화채, 금주 RFP 송부

김지원 기자공개 2022-08-04 13:49:5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3일 09:57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4번째 공모 외화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이미 기획재정부와 시기 조율을 마쳤다.

금주 RFP(입찰제안요청서) 발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행 준비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실상 올해 수출입은행의 마지막 공모 외화채 발행인 만큼 주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윤희성 신임 행장 취임 이후 첫 공모 외화채 발행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내부 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사모와 공모, 론(loan) 등을 합쳐 총 200억달러를 조달하기로 했다. 이번 발행에서 계획대로 20억달러 내외를 조달할 경우 올해 수출입은행의 공모 외화채 발행액은 계획했던 7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공모 외화채 발행은 이번이 마지막인 셈이다.

◇9월 첫 주 발행 목표…외평채보다 '먼저'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번 주 국내외 증권사에 달러채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보낼 계획이다. 이후 프레젠테이션(PT)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주관사 선발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 사모채 발행 주관실적과 PT에서 제시하는 조달 전략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주관사단을 꾸릴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8월 말 KDB산업은행 발행 이후 9월 첫 주 발행에 나선다. 작년과 재작년의 경우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직후 국책은행이 발행에 동참하는 형태였으나 올해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먼저 발행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의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는 10억달러다. 다만 연말까지 만기 도래분이 없는 만큼 발행이 급하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기획재정부의 경우 외평채 발행 최소 두 달 전 주관사단 선정 작업을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외화 조달에 나서더라도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발행 전에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트랜치는 단기물 위주로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관사단 PT와 시장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거쳐 트랜치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 트랜치는 ESG채권으로 구성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대면 로드쇼 없이 비대면 인베스터콜 형식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난다.

◇국내증권사 1곳 참여 유력

수출입은행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발행에도 국내증권사 한 곳을 주관사단에 포함할 계획이다. 올해 1월 글로벌본드 발행 시에 KB증권을, 5월 유로본드 발행 시에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북러너로 선정하는 등 토종IB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물 시장을 세 번 찾아 각기 다른 통화로 외화 조달에 앞장섰다. 1월 30억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3월에는 약 1년 반 만에 호주 시장을 찾아 6억5000만호주달러의 캥거루본드를 찍었다. 5월에는 유로본드 형태로 15억유로를 발행했다. 총발행 금액을 납입일 환율 기준으로 달러 환산 시 약 5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발행은 지난달 윤희성 행장이 취임한 이후 첫 발행이다. 수출입은행 사상 첫 내부 출신 행장으로 발탁된 윤희성 행장은 홍보실장을 거쳐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단 단장을 역임하며 외화 자금 조달을 이끈 경험이 있다.

지난달 '비상경제 위기대응TF'를 주재해 선제적 외화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말까지 200억달러의 외화를 마련할 예정이다. 작년보다 약 50억달러가량 늘어난 수치다. 당초 올해 155억달러의 외화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45억달러를 늘렸다.

올해 앞선 3번의 공모 외화채 발행 총액인 50억달러에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 20억달러를 더한 70억달러, 사모채 60~70억달러, 뱅크론과 CP 60~70억달러로 구성해 올해 외화 조달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속한 국내 기업의 외화 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이 직접 외화 조달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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