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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0' 두산퓨얼셀, 공모채 완판…증액발행은 어려워 입찰액 620억, 리테일 위주로 참여…낮은 신용도 감안 성공적 평가

이상원 기자공개 2022-08-03 16:49:3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퓨얼셀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금리 상승기 크게 위축된 채권투자 수요와 낮은 신용도를 극복한 결과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트렌드에 따른 사업성과 성장성이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액 목표액에는 미달하면서 800억원까지 증액발행은 어려워졌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이 이날 실시한 2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 가산 금리 5.98%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신용도가 낮은 비우량채에는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제한되면서 불리한 상황속에서 시작했다. 다만 증권사 리테일 위주로 입찰에 섭외한 결과 모집액 4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62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두산퓨얼셀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8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모집금액인 400억원은 모두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신규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4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할 경우 원자재 구매에 사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증액 목표액에 미달하면서 800억원까지는 조달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에 앞서 희망금리밴드로 연 5.10~6.20%를 제시했다. 이에 반해 지난달 27일 2년물 기준 'BBB0'급의 등급민평은 7.836%다. 두산퓨얼셀의 개별민평금리는 6.009%다.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90~+20bp로 제시한거나 다름없는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두산퓨얼셀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가치보다 개별민평금리가 높게 형성됐다고 판단했다"며 "등급민평금리도 기준으로 삼기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절대금리를 제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발행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B0'등급을 부여받았다. 최근들어 AA등급 이하로는 미매각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BBB0'급으로서 완판으로도 이미 성공한 딜이라는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되는 가운데 두산퓨얼셀의 우수한 사업성과 재무안정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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