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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라이, 메인넷 대신 '멀티체인' 전략 택한 이유는 글로벌 진출 염두…여러 블록체인 지원하며 확장성에 집중

노윤주 기자공개 2022-08-09 10:51:1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13:49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가 하반기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100조원 규모의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체 메인넷 구축을 밝힌 타 게임사와 달리 네오플라이는 여러종류의 메인넷을 동시지원하는 '멀티체인'을 추진한다. 자체 P2E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확장성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네오핀, 글로벌 진출 염두…여러 메인넷 지원하며 영역 확장

네오플라이는 지난 4일 △웹 3.0 △멀티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런치패드 등 네오핀의 하반기 4대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네오핀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네오위즈홀딩스 손자회사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1월부터 동명의 서비스 네오핀을 운영하면서 네오핀토큰(NPT)도 발행했다.


그동안 네오핀은 이더리움, 클레이튼, 트론 세 가지 메인넷을 지원했었다. 이 세 개 메인넷을 이용해 블록체인 사업을 하는 프로젝트는 네오핀 앱에 일명 '온보딩'해 자사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온보딩 후 자사 토큰 투자자들에게 가상자산을 맡겨 놓으면 이자를 주는 스테이킹 등 디파이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네오핀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코스모스, 폴리곤 등 시장 니즈가 많은 메인넷을 추가할 예정이다. 목표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공개한 추가 대상 외에도 시장 상황이 변하고 대세로 떠오르는 메인넷이 있다면 예정보다 빨리 도입할 수 있다는 게 네오플라이 설명이다.

네오핀은 자체 메인넷 없이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이용하고 있다.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 뿐 아니라 여타 메인넷을 사용하는 프로젝트까지 모두 수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컴투스, 위메이드 등 타 게임기업들이 메인넷 구축에 나서는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

메인넷 개발 시 자체 세력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인넷 하위에 여러 게임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유치해 하나의 커뮤니티 구축이 가능하다. 많은 기업이 메인넷 구축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다만 프로젝트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장담이 없고 고도화된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선 개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공존한다.

네오플라이는 메인넷 구축에 대한 고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우선은 확장성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오랫동안 블록체인 사업 및 스터디를해왔기 때문에 메인넷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은 있다"며 "다만 현 상황에서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수용해 확장성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도 멀티체인 전략을 선택하는 이유가 됐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인넷은 이더리움이다. 카카오 자회사가 개발한 클레이튼은 국내 사용자가 많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다소 부진하다. 이에 클레이튼에서 시작해 이더리움으로 메인넷을 옮기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한다.

네오플라이 관계자는 "네오핀은 클레이튼을 지속 사용할 것"이라며 "이더리움, 폴리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있는 메인넷 아래 프로젝트들도 네오핀 플랫폼에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온보딩 경쟁 심화…네오핀은 '원스톱 솔루션' 무기로 내세워

프로젝트를 유치하려는 온보딩 경쟁 속에서 네오플라이는 '게임 개발 외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해주겠다'는 것을 공략 포인트로 내세웠다. 런치패드라는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1인 개발사, 대형 게임사 등 규모와 형태에 관계없이 게임 개발만 하면 토큰발행, 스테이킹, 플랫폼 온보딩 등을 네오핀이 도와주는 방식이다.

NFT 발행사와도 협업을 준비한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한다면 네오핀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발행사가 원할 경우 NFT를 맡겨 두면 이자를 지급하는 'NFT-Fi'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투자를 통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투자 규모나 선정 조건 등은 아직 내부 논의 중이다. 네오플라이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네오핀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좋은 프로젝트를 플랫폼에 온보딩시키고자 하는 목적"이라며 "블록체인 시장에 꾸준히 투자해 온 네오플라이의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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