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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점찍은 '콴다' 매스프레소도 투자 유치 난항 기존 주주 200억·신규 투자자 100억, 총300억 목표…"후기라운드 투자 부담"

이윤정 기자공개 2022-08-16 07:21:3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애플리케이션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가 신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매스프레소는 국내외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하며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총 투자 유치 목표액은 3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200억원은 기준 주주, 100억원은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준 주주들의 팔로우온 투자 유치는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지만 신규 투자 유치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업계가 금융시장 불안과 출자 기관들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펀드레이징, 투자회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규 투자에 신중하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운용사들이 드라이파우더 즉 투자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라며 "최종 내부 투자심의위원회에 올라오는 후보가 이전보다 확실히 그 수가 줄었고, 올라오더라도 매우 강도 높은 검토 및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스프레소는 여러번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가 너무 올랐다는 부분이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스프레소의 누적 투자유치금은 1200억원 규모다. 작년 중순 시리즈C라운드에서 글로벌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옐로우독, GGV 캐피탈, 굿워터(Goodwater) 캐피탈, KDB산업은행를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 레전드 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후속투자를 단행하며 총 560억원 규모로 시리즈C라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매스프레소는 작년말에 구글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작년 매스프레소의 기업가치는 2000억~4000억원 수준이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한 시리즈C 라운드 이후 예비 유니콘으로 불리우며 벨류에이션이 껑충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한 시리즈C 이후의 후기 라운드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요즘 매우 부담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매스프레소는 2015년 설립된 AI기반 교육 스타트업으로 2016년 1월 명문대 선생님과의 1:1: 질문답변 서비스로 시작했다. 2016년 메가인베스트먼트로부터 2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TIPS 운용사인 메가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으면서 TIPS 프로그램 창업팀으로.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9억원의 첫 투자를 받기도 했다.

2018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의 후속 투자에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가세하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매스프레소가 운영하는 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모바일 학습 플랫폼 '콴다(QandA)'는 학습자가 모르는 문제를 사진 촬영해 모바일 앱에 질문을 올리면 튜터들이 직접 문제를 풀어 풀이방법을 설명하는 서비스다.

2018년 11월 일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20개국에 진출했다.

한편, 매스프레소는 이에 대해 "투자 유치를 위해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 대상 IR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신규 투자자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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