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차입금 축소' 재무개선 이어간다 2분기 영업익 98억, 전년동기비 31%↑…이자비용 감축 효과
이우찬 기자공개 2022-08-12 08:06:5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씽크빅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차입금 감축 기조를 이어갔다. 벌어들인 이익을 차입금 상환에 쓰며 재무구조 건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웅진씽크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60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31%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확대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468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광고비 집행이 늘어난 탓에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32% 줄었다.
별도기준 경영 실적을 보면 종합 학습 브랜드 스마트올이 외형 확대의 중심에 섰다. 2분기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매출이 지속해서 우상향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스마트올 회원 수는 21만을 돌파했다.
영업손익은 올 1분기 17억원의 손실을 뒤로 하고 102억원을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2분기 기준 에비타(EBITDA)는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올 1분기와 비교하면 146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흑자 전환, 현금창출력 확대에 힘입어 잉여현금흐름(FCF)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은 2분기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억원 늘어났다.
차입금(별도기준)은 최근 3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차입금은 2분기 기준 38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5억원 감소했다. 2019, 2020년의 단기차입금은 각각 780억원, 800억원이었다.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벌어들인 이익을 차입금을 갚는데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에 따라 이자비용을 크게 줄였다. 2019, 2020년 이자비용은 각각 775억원, 100억원에서 작년 22억원까지 감소했다. 올해 3월말까지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5억원에 불과하다. 상반기 보고서 제출 전으로 반기 기준 이자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향후 자금수지, 시장 상황과 회사의 전략 방향을 고려해 차입금을 조절할 것"이라며 "영업 실적에 따른 개선된 현금흐름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감축하는 등 재무지표를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오프닝 확대로 오프라인 영업 등을 강화하면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차입금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앞선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오프라인 현장 활동이 본격 재개됐고, 하반기에 이를 기반으로 한 매출 효과가 반영되면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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