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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 Credit]더블유게임즈, 등급 스플릿 해소후 소송 문턱 걸렸다자회사 소송 일회성비용 반영해 순손실 발생…축소세였던 회사채 스프레드 소폭 확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2-08-16 13:23:5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가 올 2분기에 자회사 소송 관련 충당금을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A0로 상향하면서 등급 스플릿을 해소했으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일회성 비용이기는 하지만 회사채 평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등급 스플릿 해소 이후 축소세였던 A0 등급민평과의 스프레드가 최근 소폭 확대됐다.

◇DDI 소송 관련 충당금 제외시 순이익 1분기와 비슷

출처 : 금융당국 전자공시시스템

더블유게임즈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96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1585억원)은 5.6%, 영업이익(490억원)은 14.8%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올 상반기말 연결기준 매출은 2995억원, 영업이익은 844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3224억원)은 7.1%, 영업이익(993억원)은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89억원에서 -5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더블유게임즈는 DDI 소송 관련 충당금 925억원을 재무제표에 영업외비용으로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일부 이용자가 2017년 DDI를 대상으로 미국 워싱턴주 법률상 부당이득을 봤다면서 반환을 주장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충당금을 제외한 2분기 순이익은 약 332억원으로 지난 1분기와 비슷하다.

콘텐츠 다양화로 실적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더블유카지노에 카드 컬렉션 '원더카드'를, 더블다운카지노에 카드 짝 맞추기 콘텐츠 '매치메이커'를 각각 업데이트했다. 두 게임의 7월 원화 매출 합계액이 2분기 월평균 대비 9% 증가했다.

4분기 안에 스토리 중심의 어드벤처형 캐주얼 게임 신작인 '스피닝 인 스페이스'의 공개테스트(OBT)도 진행한다. 신사업인 블록체인 기반게임도 4분기 안에 론칭한다. 온라인 카지노 부문은 자체 개발 슬롯 콘텐츠 20여개의 추가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안정적인 실적과 신규 콘텐츠 도입을 통한 플레이 타임 증가 등 긍정적인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사업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0 수렴 후 스프레드 축소세…최근 소폭 확대
출처 : 한국기업평가
다만 등급 스플릿 해소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작년 10월 2·3년물로 구성된 공모채 500억원을 발행하면서 첫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당시 한국기업평가는 'A-, 긍정적'을 부여했으나 한국신용평가가 'A0, 안정적'을 부여했다.

등급 스플릿 상태였지만 '긍정적' 아웃룩이 붙었던 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20억원, 3년물에 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M&A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방향을 검토했으나 증권사 인수로 500억원에 만족했다.

이후 지난 4월 한국기업평가가 A0 등급으로 올리면서 스플릿을 해소했다. 경쟁사였던 DoubleDown Interactive(이하 ‘DDI’)를 2017년 인수한 이후 영업실적이 견조해졌다. 2017년 3000억원대에 머물던 매출이 2021년말 기준으로 6241억원까지 커졌다.

상반기말 기준 총차입금(1147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현금성자산(5532억원)을 보유한 만큼 재무안정성도 우수하다. DDI 인수과정에서 총 9500억원의 투자부담이 발생하면서 146.4%까지 오라갔던 부채비율도 2021년말 기준 16.6%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도 55.1%에서 8.3%로 줄었다.

이후 회사채 개별민평과 A0 등급민평 간의 스프레드도 축소세에 돌아섰다. 올초 70bp에 가까웠던 스프레드는 6월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3년물의 경우 A0 등급민평보다 낮아진 적도 있다. 다만 2분기 실적 공개 전후로는 약 20bp 수준으로 다시 올라섰다.

한 채권 브로커는 "원래 '긍정적' 아웃룩을 받았던 곳이라 시장 평가는 괜찮았으며 A0 수렴 이후에는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었다"며 "최근에는 시장 수급과 실적 공개 등의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 KIS자산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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